타임스 10대 음모론 소개
그럴 듯한 루머와 음모론은 어디에서든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유포된다. 외계인을 심문하는 미군 비밀기지가 있다거나, 거대한 변신 도마뱀들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얘기들도 나온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은 지난 31일 영국의 10대 음모론을 코믹한 촌평과 함께 소개했다. 다음은 소개된 주요 음모론이다.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 사이의 아들이 프랑스 메로빙거 왕조의 조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가 수세기 동안 거짓말을 해왔다고 믿는 덕에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가 수 천만권이나 팔렸다.
외계인들이 피라미드를 지었다 물론이다. 수 백년 간 고된 노동을 감당한 노예들을 빼놓는다면, 외계인 말고 누가 그토록 놀라운 것을 만들었겠는가.
물 속의 불소 성분이 우리를 세뇌한다 불소가 치아 건강에 좋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인류를 도마뱀들에게 넘겨주기 위해 사람들을 길들이고 있다. 늦기 전에 수도꼭지를 잠가라.
지구 온난화는 사기다 음모론의 첫 번째 원칙; 어떤 것이 널리 사실로 받아들여진다면 그것은 거짓임이 틀림없다.
빌더버그 그룹이 세계를 지배한다 고위 정치가와 학자, 기업가들의 비밀 모임은 실제 있다. 누군가가 회장을 맡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멋지지 않은가?
미국 정부의 비밀 창고 세상에 알려지기를 원치 않는 것들을 모아놓는 창고가 있는 게 분명하다. 인디애나 존스를 위한 것이다.
존 F. 케네디는 미 중앙정보국(CIA)에 살해됐다 음모론의 전형인 이 루머는 이제 ‘바코드 음모론’에 자리를 물려줬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어떤 아이디어를 짜내야 하나.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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