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장관 고시로 밀어붙이고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촛불시위가 전국적으로 거세지자, <아에프페>(AFP)통신 등 외신들도 일제히 현장 상황을 서울발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아에프페>는 “광우병을 우려해 거세지는 (국민들의)반발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미국과...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침공 등 군사력 사용을 정당화하면서 내건 ‘테러와의 전쟁’이란 용어는 폐기돼야 한다고 미 고위 정보관리가 주장해 눈길을 끈다. 50년 경력의 중앙정보국(CIA) 관리 출신인 찰스 앨런 국토안보부 정보분석 부국장은 “이 용어가 이슬람교도들에게는 ‘이슬람과의 ...
20여년에 걸친 내전으로 많게는 200만명이 목숨을 잃은 아프리카 수단이 휴전 3년여 만에 다시 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아랍계 무슬림 주축의 북부 정부군과 기독교 원주민 중심의 남부 반군이 지난주부터 중부 아브예에서 격렬한 충돌을 벌여 양쪽에서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10만여명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
양극화 심화·높은 실업률속 백인 고용인들 이주민 더 선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요하네스버그 외곽에서 시작된 아프리카 인접국 이주민에 대한 폭력 사태가 가라앉기는커녕 곳곳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태가 발생한 지 일주일을 넘긴 19일에도 이주민 밀집지역에선 무차별 구타와 성폭행, 방화와 ...
미국 보스턴 근교의 웰즐리에 사는 주부 밸러리 게이츠는 시내 곳곳의 쓰레기 더미를 훑고 다니면서 깨진 세탁 바구니에 중고 유리컵을 주워 담는다. 그는 “우리집 가구의 절반은 버려진 폐품을 되살린 것”이라며, 조금도 부끄러워하는 기색 없이 ‘전리품’들을 자신의 은색 베엠베(BMW) 승용차에 실었다. 부유한 미국...
“내 딸은 아직 삶이 뭔지도 모를 나이였어요.” 16일 오후 쓰촨성의 우푸 마을. 대지진으로 13살 외동딸을 잃은 비 카이웨이 부부는 “딸 아이는 친절하고 총명해서 교사의 추천으로 지방 최고의 명문고 진학을 앞두고 있었다”며 울먹였다. 중국의 오랜 ‘산아제한’ 정책으로 한 자녀만 두었던 부모들이 이번 지진으로 ...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중동 정세의 핵심 상수 입지를 다시 굳혔다. 서방과 이스라엘로부터 테러집단이란 비난을 받아온 시아파 정치·군사조직인 헤즈볼라가 최근 친미·친서방 성향의 정부를 지지하는 세력과의 무력충돌에서 베이루트를 장악하며, 레바논을 실질적으로 좌지우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헤즈볼라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