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줄을 매던 손으로 밭에다 콩과 고추를 심었다. 기타 통을 매끈하게 사포질하던 손으론 호미를 잡고 김을 맸다. 기타 제조업체인 콜텍의 해고 노동자들은 지난해, 통기타 대신 고추장을 담갔다. 이인근 콜텍 노조위원장은 “생계를 이어갈 길을 찾다 보니…”라며 멋쩍어했다. 2007년 회사 쪽의 직장폐쇄로 길거리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의 개정에 따라 노조 전임자 인원과 활동시간 등을 실질적으로 규정할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가 다음달 안에 출범한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4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달 내로 (노동조합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해서, 다음달 15일까지 심의위가 활동에 들어가...
정부가 출산·육아 등으로 직장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중장기 국가 계획을 처음으로 내놨다. 단시간 근로 등 유연근무제를 확대하고 보육 등 돌봄서비스를 늘려, 2014년까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한국 여성(15∼64살)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08년 54.7%...
한 해를 마감하는 31일 새벽 전국 대부분에 한파와 강풍이 몰아닥치고 바다에는 거센 풍랑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30일 중부지방 대부분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31일 아침 최저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해안지역 대부분에 강풍주의보를 내리고 경남 동부 남해 앞바다를 제외한 모든...
“삼성에 제대로 된 노조만 있었어도 내 딸은 죽지 않았을 겁니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2007년 백혈병으로 숨진 황유미(당시 23살)씨의 아버지 황상기(54)씨는 이렇게 말했다. 황씨는 “만약 삼성에 노조가 있었다면 노동자들의 작업환경이 안전한지 아닌지 철저하게 점검했을 것”이라며 “사람이 죽어 나...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동조합이 실시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탈퇴 찬반투표에서 반대표가 더 많이 나와 민주노총 탈퇴 안건이 부결됐다. 서울메트로 노조(조합원 8940여명)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민주노총 탈퇴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조합원 8137명 가운데 반...
박기성 전 원장의 사퇴 뒤 노동조합이 파업을 철회했지만, 사용자 쪽이 직장폐쇄를 풀지 않고 ‘파업 종료 확인서’를 요구하는 등 강경 기조를 버리지 않아 한국노동연구원의 노사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전국공공연구노조 노동연구원지부는 15일 사용자 쪽이 노조원들에게 ‘파업 종료 확인서’를 낼 것을 요구해 ...
공무원노조를 둘러싸고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철도노조 등이 6일 총파업에 나서기로 해, 공공부문의 노-정 대립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 총파업 예고한 노동계 철도·발전·가스·국민연금관리공단 노조 등으로 구성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오는 6일 총파업과 함께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대...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 노동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정 6자 대표자회의가 29일 열린다.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는 노동부 장관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여하는 6자 대표자회의 첫 모임을 29일 낮 12시 노사정위원회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