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18명의 해고를 막기 위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정규직 노동자 3500명이 잔업을 거부하고 투쟁에 나섰다. 임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잔업·특근 수당을 포기하는 대신 ‘약자와의 연대’를 선택한 것이다. 현대차 전주공장의 정규직 노동자 3500여명은 5일 주야 2시간씩 잔업을 거부했다. 점...
노동부가 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지난달 25일 세 번째로 제출한 노조 설립신고서를 반려했다.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설립신고가 반려된 뒤 전공노가 총투표를 실시하고 규약을 고쳐 제출한 설립신고마저 거부됨에 따라, 정부가 전공노를 계속 ‘법외노조’ 상태로 묶어 두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
‘양질의 일자리’를 보장한 기업이 성과도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영면 동국대 교수(경영학)는 상시근로자 30인 이상 사업장 1744곳의 재무·인사·노무 담당자 등이 응답한 ‘2007 사업체 패널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업이 ‘고용의 질’을 확보하면 노사관계 뿐만 아니라 재무 성과와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도...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경쟁력은 뛰어난 건조 기술과 양질의 생산인력, 높은 생산성이 주된 기반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이제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떠받치고 있는 기형적 인력구조가 불황기 때 대량 해고와 기능 인력의 상실 등을 양산하는 바람에 되레 조선업 경쟁력을 크게 갉아먹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수주량 0척의 진실은 뭘까? 1937년 설립된 ‘대한민국 조선 1번지’ 한진중공업이 지난 2일 352명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노동부에 신고했다. 조선경기 불황으로 인해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는 회사가 정리해고와 공장 국외이전을 위해 불황을 핑계 대고 있다고 반발하고 ...
대형 조선업체인 대우조선해양 공장에서 이달 들어서만 4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이 가운데 3명이 사내하청 노동자여서, 이들에 대한 안전관리감독이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우조선노조는 지난 20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도장공장에서 일하던 이아무개(44)씨가 폭발사고로 숨졌...
300명 이상을 고용한 국내 대규모 사업장의 노동자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사내하청 노동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간접고용’의 하나인 사내하청 노동자는 원청업체 정규직에 비해 임금 등 근로조건이 열악할 뿐 아니라 고용도 불안정해, 사내하청 확산에 따른 노동조건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18일 <한겨레>가 ...
“나는 로봇이다.” 김동호(가명)씨는 자신이 볼트만 끼우는 ‘로봇’ 같다고 했다. 왜 이렇게 사는지 고민할 겨를도 없다고 했다. 일주일 평균 60시간을 일하는 그는 점심 땐 쓰러지기도 한다고 했다. 사내하청 노동자인 김씨는 정규직 생산직이 한 명도 없는 동희오토 공장에서 일한다. 충남 서산시에 있는 동희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