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예방약(백신) 접종을 늘리는데도 구제역이 양돈산업의 ‘메카’라는 충남까지 번지고 국내 최대 양계단지로 꼽히는 전북 익산에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발생하면서, 가축 바이러스 불안감이 극한으로 고조되고 있다. 한우 생산이 10년새 갑절인 300만마리로 늘고, 사람·동물의 국가간 이동이 자유로워졌지만, 정...
정부의 때 놓친 뒷북 대응으로, 최악의 구제역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다. 정부는 29일 가축질병 위기 경보를 3단계 가운데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이고 통합대응기구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행정안전부에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구제역 확산은 멈추지 않고 있다. ...
구제역이 경북·경기·강원·인천에 이어 충청권에까지 확산되자, 정부가 구제역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높이기로 했다. 가축질병과 관련해 정부가 ‘심각’ 경보를 발령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정부는 예방약(백신) 접종을 경북·경기·강원·충북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
예방(백신) 접종을 받은 젖소의 우유를 먹어도 괜찮을까? 백신을 맞은 소의 우유까지 마시기는 괜히 께름칙하다는 반응이 의외로 많다. 정부와 전문가들의 공식 답변은 “안전하다”이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발생지역 3㎞ 안 위험지역의 우유를 전량 폐기하고 있다. 우유 자체가 위험하기 때문이 아니다. 우유 운반...
백신 접종 이후에도 구제역 발생이 확산되면서, 소만을 대상으로 한 국지적 ‘링 백신 접종’ 방식의 효과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예산 부담을 지나치게 의식해 소극적 방책을 고른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는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5일 접종을 시작한 경북과 경기 북부의 5개 지역에 이어, 27일부...
경북 영천의 종돈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설상가상의 사태가 벌어졌다. 경북 영천시 주변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충남북을 포함한 전국 농가 21곳에 이곳의 새끼돼지가 공급된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전국이 구제역 발생권에 들어갔다. 종돈장은 자체 생산한 우량 씨돼지로 번식시킨 새끼돼지를 2~3개월 길러 위탁농...
구제역이 급속하게 확산되자 정부가 경북과 경기 북부 5개 시·군의 소 13만여마리에 대해 예방약(백신) 접종을 하기로 했다. 또 강원도의 평창·화천·원주·춘천에 이어 고급 한우 집산지인 횡성에서도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3일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2차 감염이 우려되는 경북의 안동·예천, ...
농림수산식품부가 백신 접종 결정을 내린 것은 ‘상황이 최악에 빠졌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시간을 더 끌다가는 구제역이 3개 시·도를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절박감이 깔려 있다. 하지만 부작용과 예산 부담을 우려해, 가장 강도가 약한 ‘링 백신 접종’ 방침을 정했다. ■ 링 백신 접종이란? 구제역 발...
수입 쇠고기의 유통이력제가 전면 시행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국내에 수입한 모든 쇠고기에는 22일부터 유통 이력을 담은 식별표를 반드시 부착해야 하며, 식별표가 없는 쇠고기는 유통할 수 없다고 21일 밝혔다. 식별표에 저장된 수입 쇠고기의 구체적인 이력 정보는 인터넷(meatwatch.go.kr)이나 휴대전화(6626+인...
경북지역을 초토화시킨 구제역이 경기 북부에서 파죽지세로 확산되고 있다. 강원의 평창과 화천, 경기의 김포·포천(2건)·연천, 충남의 천안 등에서 의심신고가 쏟아지면서 구제역 사태가 통제불능 상황으로 빠져드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에서는 최후 수단인 백신 처방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한겨레>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