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구제역 예방약(백신) 1차 접종을 마무리했는데도, 날마다 구제역으로 가축을 매몰하는 농가가 60여곳씩, 매몰 가축은 3만~4만마리씩 늘어나고 있다. 9일 전국의 매몰 가축은 322만5000여마리로, 지난 5일 308만5000여마리에서 나흘 만에 14만여마리 늘어났다고 농림수산식품부가 밝혔다. 지금도 날마다 ...
충남 천안의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옛 국립종축원)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일찌감치 1·2차 예방약(백신) 접종을 마친 가축 종자 개량의 심장부까지 구제역에 무너지자, 방역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6일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어룡리 축산과학원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난 ...
국내 최대 양돈단지인 충남 홍성군에도 구제역이 번졌다.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 주촌면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인근 한림면·생림면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발생 65일째에 이른 사상 최악의 구제역으로 지금까지 매몰한 가축은 300만마리를 넘어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홍성군 광천읍 돼지농장의 구제역 발생이 확...
사상 최악의 구제역 발생 61일째인 28일, 정부 방역 대책을 지휘해온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구제역 사태를 종식시킨 뒤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축산농가와 국민들에게는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야당과 축산단체 등은 정부가 구제역 확산의 원인을 축산농가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대통령이 사과할 것”을 ...
한나라당이 구제역 초동대응 실패에 대해 정부를 강력히 성토하고 나섰다. 경북 안동발 구제역 발생 60일째인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다. 당·정·청이 모인 것은 지난해 10월10일 이후 석달 보름여 만이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구제역 발생 두 달째인데 가축 260만...
정부가 전면적인 예방약(백신) 접종을 시행하면서 미리 준비된 매뉴얼 없이 그때그때 대처해, 곳곳에서 혼선이 불거지고 구제역 피해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설 연휴 때 축산농가 방문 자제 등을 호소하면서도 방역 대응 실책에 대한 반성이나 농민들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아 “책임을 외면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배추와 돼지고기에서 젖소에 이르기까지 외국 농축산물의 수입이 정부 물가대책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잡는 양상이다. 정부가 근본적인 농업·농민 대책은 소홀히 한 채 손쉽게 수입에 의존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구제역으로 인한 젖소 사육두수 감소에 대비해 젖소 수입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
경북 경주와 함께 국내 최대 한우산지로 꼽히는 경북 상주도 구제역을 피해가지 못했다. 돼지 사육이 가장 많은 충남 홍성 인근의 구제역 발생이 잦아지면서 ‘홍성 붕괴’의 위기감이 높아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경북 상주시 함창읍 태봉리 한우농가에서 22일 구제역이 발생해, 사육중인 142마리와 주변 500m ...
경기 이천의 제일종축은 한국 양돈의 사관학교로 불렸던 곳이다. 지난 7일 구제역에 뚫려 1만5천마리가 매몰됐다. 지난달 24일에는 경북 영천의 돼지 종돈장(2만4천마리)도 무너졌다. 영천 농장은 정부의 거액 축산발전기금을 지원받은 곳. 지난달 31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처음 터졌던 전북 익산의 종계장은, 국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