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광주의 대기는 종일 불안정했다. 상공을 뒤덮은 수직의 구름기둥 때문이었다. 적란운이었다. 지상의 상승기류와 만나 가공할 토네이도를 만들어내곤 한다는 그 구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나흘 앞둔 남구 민심은 적란운의 위아래 공기층만큼이나 온도차가 있었다. 양림동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김원균(46)씨...
조변석개, 오리무중이다. 7·28 재보선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의 기류가 그렇다. 서울 은평을과 충북 충주가 문제다. 최근까지 ‘김근태(은평을)-이인영(충주) 동반출격’카드가 검토됐던 곳이다. 두 사람이 고사하면서 방정식이 복잡해졌다. 은평을은 신경민 <문화방송> 선임기자를 영입하는 쪽으로 지도부 마음...
한나라, 계파별 ‘교통정리’ 부심 친이6·친박5 쇄신파2 등 13명 출사표후보난립 막으려 ‘예비경선’ 추진 검토 지도부를 새로 뽑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13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당내 계파별로 ‘내부 교통정리’에 부심하고 있다. 표 분산을 막으려면 계파별 ‘대표 선수’를 뽑아야 하는데, 출사표를 던진 의원들은...
민주당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들이 움직이고 있다. 23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486 모임엔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와 최재성·조정식·강기정·백원우 의원, 임종석·우상호·윤호중·오영식 전 의원 등 원내외 13명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이 눈길을 끄는 것은 6·2지방선거 뒤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세...
한-미 양국 정상이 오는 2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연기하는 문제를 공식 논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23일 알려지자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브리핑을 열어 “국민적 논의와 국가 총의를 모아...
말로 먹고사는 정치인들답다. 월드컵 시즌을 맞아 연일 축구를 소재로 입담을 과시한다. 지켜보는 관전자는 물론 허 찔린 상대방조차 무릎을 칠 정도니 효과 역시 만점이다. ‘월드컵 레토릭’ 활용에 적극적인 쪽은 민주당 의원들이다. 지방선거 엿새 뒤인 지난 8일 라디오에 출연한 최재성 의원은 ‘박수칠 때 떠나라...
“반란이라고요? 푸하핫!” 젊은층의 ‘투표 반란’을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 30대 ‘키보드 워리어’(온라인 여론을 주도하는 핵심 유저) 전윤석(33)씨는 헛웃음부터 터뜨렸다. “20·30대가 언제 이명박과 한나라당에 몰표 준 적 있습니까? 생각없이 산다, 보수화됐다, 제멋대로 낙인찍을 때는 언제고….” 야권의 압승...
천안함 사건의 유력 증거로 민군합동조사단이 채택한 알루미늄 흡착물질 분석결과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서와 논문을 해외 전문가들이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고 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17일 밝혔다. 의견서는 이승헌 미국 버지니아대 교수(물리학)와 서재정 존스홉킨스대 교수(국제대학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