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10·3 전당대회의 ‘게임 룰’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계파간 표대결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전운이 높아지고 있다. 계파 대리인들로 꾸려진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는 4일 저녁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 담판을 벌인다.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으려면 늦어도 5일 오전까지는 합의된 룰을...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 등으로 사퇴 요구를 받아온 조현오 후보자를 경찰청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야당은 조 청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시민사회와 연대해 장외집회와 집단서명을 포함한 범국민 퇴진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조 청장 ...
김태호·신재민·이재훈 후보자의 자진사퇴 이후 청문회 과정에서 위장전입 등의 문제점이 드러난 다른 후보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 등 여권은 ‘더 이상 낙마자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총리 후보를 포함해 장관 후보자 2명이 물러났으면 여론도 수긍을 하지 않겠...
야당의 ‘검증 칼날’이 8·8개각의 ‘간판’인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를 겨누기 시작했다.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청문회 전날(23일)까지 김 후보자의 문제점과 각종 의혹에 대해 ‘시리즈’로 발표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김 후보자의 ‘말 바꾸기’가 과녁이...
국회는 16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후보자는 박 전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지난 1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됐다. 특위는 ‘박연차 게이트’와 김 후보자의 관련성을 따지기 위해 박 전 회장...
노무현 전 대통령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가 천안함 사건 유족들의 슬픔을 동물에 견줘 비하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천안함 유가족과 야당은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는 등 강하게 반발해, 조 후보자의 ‘막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5일, 조 후보자...
“저, 사실은 굉장히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입니다.” 2년 임기를 마치고 30일 민주노동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강기갑 의원은 자신에게 덧씌워진 ‘과격·강성’ 이미지를 부담스러워했다. 그는 이날 이임식 전 열린 간담회에서 “청와대 거수기 노릇만 하는 국회의 행태에 분노를 절제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당의 과...
“희망을 봤다.” 광주 남구에서 막판 민주당 조직의 벽을 넘지 못해 좌절을 맛본 오병윤 민노당 후보 캠프는 이번 선거를 “졌지만 이긴 선거”라고 평가했다. 진보정당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민주당 안방에서 44%가 넘는 만만찮은 득표력을 과시함으로써 머지않은 미래에 숙원인 ‘호남지역 원내진출’을 이뤄낼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