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드라마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고마워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별관에서 만난 <드라마스페셜> ‘간서치 열전’의 박진석 피디와 문준하 피디는 뜨거운 반응에 놀란 표정이다. “잘 될 거라고 믿었다”지만, 그래도 내심 불안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간서치 열전’은 ...
<내 생애 봄날>(문화방송),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스비에스), <아이언맨>(한국방송2)까지. 요즘 방영하는 수목드라마의 남자주인공들에게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 달리 말하면 뻔한 공식에 끼워 맞춘 ‘진부한 설정’이란 뜻도 된다. 셋 다 회사 대표다. <내 생애 봄날>의 강동하(감...
한 시간 넘는 인터뷰 동안 그가 가장 많이 한 말은 “예를 들어”다. 자로 잰 듯 반듯한 이목구비처럼 어떤 질문이든 근거를 들어 조목조목 설명한다. 단어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농을 치지도 않고, 농을 던져도 정색하며 답한다. “인터뷰에선 제 생각과 감정을 최대한 정확하고 세밀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