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첫번째 메리크리스마스.” 오상식 차장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은 장그래가 가슴이 벅차 찾은 곳은 회사 옥상이다.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그곳에서 카드를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극중 원인터내셔널 옥상은 드라마 <미생>(티브이엔)의 주요 공간이다. 아이디어가 샘솟고, 숨겨뒀던 진심을 드러내...
기자가 되고 부고 기사를 서너 차례 썼다. 개인적으로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기사다. ‘누가 언제 어떻게 사망했다’로 시작하는 흔한 기사는 탈피하고 싶다. 매번 노력은 하는데, 쉽지는 않다. 죽음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짧은 시간 안에 ‘그’를 알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부고 기사는 잘 써야 한다. 누군가의 한...
23일 시작하는 <오시엔>의 자체체작드라마 <닥터 프로스트>(일 밤 11시)는 천재 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의 활약상을 담고 있다. 그는 심리학을 활용해 미궁에 빠진 사건의 실마리를 찾고, 수사팀과 함께 범죄를 해결해 나간다. 한 포털사이트에 연재 중인 이종범 작가의 동명 웹툰을 드라마로 만들었다. 웹...
박옥선(91) 할머니는 1941년 꽃보다 예쁜 18살이었다. 돈을 많이 준다는 얘기에 중국에 있는 바느질 공장에 취직하려고 친구와 몰래 밤 기차를 탔다. 집에서는 허락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래 20명과 도착한 곳은 중국 헤이룽장성 목릉 부근의 ‘위안소’였다. 그곳에서 4년간 ‘그 일’를 겪었고 부대가 ...
먼저 도착한 조세호 뒤로 이국주가 선글라스를 쓰고 들어왔다. “실내에서 왠 선글라스야.” 조세호의 장난스런 ‘핀잔’에 이국주가 선글라스를 벗으며 말했다. “오빠, 나 완전 생얼이야.” “아아악! 국주야, 다시 써!” 만나자마자 한마디씩 던지고 받는 게 개그 코너의 한 장면 같다. 요즘 너무 바쁜 두 사람. 이른바 ‘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