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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란도 이집트처럼” 반기는 미국

등록 2011-02-15 19:09수정 2011-02-15 22:04

힐러리 클린턴
힐러리 클린턴
클린턴, 반정부 시위 적극 지지
미국은 13일 발빠르게 이란에서의 반정부 시위를 적극 지지하며 이란 정부를 맹공하고 나섰다. 골칫거리인 이란의 신정정치가 무너진다면 미 행정부에는 더없는 희소식이다.

힐러리 클린턴(사진) 국무장관은 이날 의회 방문중 기자간담회에서 “이란의 야당과 용감한 국민들이 이집트에서처럼 똑같은 기회를 얻기 바란다”며 이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14일에도 조지워싱턴대 특강을 통해 “인터넷의 자유를 속박하는 자들은 국민들의 열망을 일시적으로 막을 수는 있을지 몰라도 영원히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치적 자유를 요구하기 위한 인터넷의 공개적인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며 이란·시리아 등 중동국가들에 대해 민주화 요구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이런 태도는 클린턴 장관이 이집트 시위기간 동안 오락가락한 발언으로 갈지자 행보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친미국가인 이집트에서 겪은 실패 경험과 반미국가인 이란의 정권교체에 대한 미 행정부의 희망이 빚어낸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클린턴은 지난해 미 국무부의 비밀전문들을 인터넷에 공개한 위키리크스와 관련해서는 “규제가 필요한 인터넷의 남용사례”라며 맹공격을 한 바 있다.

미 국무부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부추기기 위해 13일부터 이란의 파르시어로 트위터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면서도 이란에서 반정부시위를 막는 이란 정부의 위선을 맹비난하는 등의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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