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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카다피·아들 ‘반인도주의 범죄’ 수사 착수

등록 2011-03-03 21:46수정 2011-03-04 08:21

국제형사재판소 밝혀…나토, 공중봉쇄 계획 수립
차베스 ‘카다피 살리기’ 중재안, 성사 가능성 낮아
유엔 안보리의 리비아 제재 결의안 통과 이후 국제사회의 리비아에 대한 압박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유럽연합은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리비아 사태에 대한 공동대응책을 논의했다.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리비아 사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11일로 예정된 특별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중동 및 북아프리카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고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의 대변인이 밝혔다. 유럽연합은 이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제재 명단에 포함된 카다피 등 16명 외에 10명을 추가한 유럽연합 차원의 제재 명단을 발표했다.

국제형사재판소의 루이스 모레노 오캄포 수석검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5일 벵가지에서 시작된 리비아 유혈 사태와 관련해 오늘 공식으로 반인류범죄 수사에 착수했다. 카다피와 아들 일부, 정권 핵심인사 등 이에 책임 있는 인물들이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동맹 차원에서 리비아에 개입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모든 우발 사태에 대비해 신중한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나토의 외교소식통들은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이 국제사회가 리비아에 대한 공중봉쇄를 결정할 것에 대비해 1990년대 세르비아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모델로 한 비상계획을 수립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지도자와 절친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일 리비아 사태의 중재 방안으로 카다피 살리기에 나섰다. 차베스의 중재안은 남미와 중동, 유럽이 참여하는 국제위원회를 구성해 카다피 쪽과 반정부 시위대 간의 대화를 주선한다는 것이다. 카다피는 전날 차베스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중재안을 수용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보도했다. 그러나 반정부군 쪽의 과도정부 격인 ‘리비아 국가평의회’의 무스타파 압델 잘릴 의장은 카다피 쪽과 협상을 거부해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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