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영어로) 뭐죠?” ”타겟” 영어로 인터뷰 도중 단어가 막히자, 북한 축구대표팀 간판 골잡이 정대세(26·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옆에 있던 김영철 미디어 담당관에게 물어가며 말을 풀어나갔다. 아주 유창한 발음의 영어는 아니었지만, 거의 막힘은 없었다.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각) 북한대표팀의 첫 공개훈...
김창금 기자의 생생 남아공 / “아침 먹구요, 그리고 자구요. 점심 먹구요, 오후에 운동하구요. 저녁 먹구요, 마사지 받구요. 그리고 잡니다.” 박지성 어록에 남을 만한 이 짧은 답변은 스페인과의 평가전 전날인 3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경기장 프레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박지성...
‘느긋한’ 삼바군단, ‘초조한’ 축구종가.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후보인 브라질과 잉글랜드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둥가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예비명단 발표 없이 최종명단 23명을 조기에 확정한 뒤 무리하게 평가전을 치르지 않아 부상 탈락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등 여유 있는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
남아공월드컵 한국의 첫 상대인 그리스가 8일(한국시각) 훈련캠프인 남아공 더반의 노스우드 스쿨에서 처음 훈련을 공개했다. 예상대로 장신을 활용한 가공할 ‘높이’의 위력을 뿜어냈다. 그리스는 ‘9 대 9’ 미니게임으로 진행된 이날 훈련에서 좌우 크로스를 활용한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잇따라 골문을 위협했다. 그...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니 8만8460석을 갖춘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이 웅장한 위용을 드러냈다. 서울월드컵경기장보다 2만명을 더 수용할 수 있는 매머드급 경기장이다. 좌석은 모두 주황색으로 화려한 빛을 발하고 있었고, 스탠드는 3층으로 구성됐다. 이 스타디움은 개최국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을 비롯...
■ 드로그바·로번 일단 복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디디에 드로그바(32·첼시)가 8일(이하 한국시각) 코트디부아르 축구대표팀에 복귀했다. 5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부러졌던 드로그바는 곧바로 수술을 받으면서 이번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드로그바는 수술 사...
11일 개막하는 월드컵을 사흘 앞둔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고속철도가 개통된다. ‘하우트레인’ 고속철은 남아공의 관문 오아르 탐보 국제공항에서 요하네스버그의 신흥 도심인 샌톤 구간을 시속 약 160㎞로 달리게 된다. 기존에는 이 구간이 택시로 약 1시간이 걸렸지만, 15분안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고 <아...
북한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정대세(26·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자신을 ‘유산(젖산) 탱크’라고 부른 적이 있다. 피로감을 가중시키는 ‘젖산’이 빠른 속도로 나오는 편이어서, ‘산소 탱크’라고 불리는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견줘 자신을 낮춰 말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침체기를 겪고 나면) 컨디션이 최고...
■ 차범근 전 감독, <에스비에스> 해설 차범근(57) 전 프로축구 수원 삼성 감독은 7일 에스비에스(SBS)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결정하기까지) 힘들고 어려웠다. 일찍 결정하고 준비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문화방송과 에스비에스에 상당히 미안하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좋은 해설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