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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바로 ‘마지막 월드컵’에 신발끈 ‘꽉’

등록 2010-06-08 21:18수정 2010-06-09 14:57

왼쪽부터 티에리 앙리, 콰우테모크 블랑코, 파비오 칸나바로.
왼쪽부터 티에리 앙리, 콰우테모크 블랑코, 파비오 칸나바로.
4회 연속 ‘빗장수비’ 핵심
‘개구리 점프’ 블랑코 컴백
앙리·푸욜·카누·루시우 등
녹슬잖은 기량 뽐낼 태세
[2010 남아공월드컵 관전포인트] ⑦ 기대되는 노장 투혼

6일(한국시각) 북한과 나이지리아의 평가전이 열린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마쿨롱 경기장. 후반 중반, 나이지리아의 34살 백전노장 골잡이 은완쿼 카누(포츠머스)가 자기 진영 골문 부근에서 몸을 풀기 시작하자, 나이지리아 팬들이 그쪽으로 몰려들어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1m97의 장신인 그는 폭발적인 몸놀림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 교체 투입돼 팀의 3-1 승리에 보탬이 됐다. 1998년과 2002년 두 차례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던 그는 이번이 월드컵 마지막 무대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카누처럼 자신의 축구 인생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사라질 노장 스타들도 적지 않다.

■ 중앙수비 거장 3인방 이탈리아의 파비오 칸나바로(37·유벤투스), 브라질의 루시우(32·인터밀란), 스페인의 카를레스 푸욜(32·FC바르셀로나) 등이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때 이탈리아 주장이자, 자물쇠 같은 수비로 팀의 우승에 버팀목이 된 칸나바로가 그 누구보다 눈길을 끈다. A매치 133회 출장(2골)으로 ‘아주리군단’ 터줏대감 노릇을 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부터 이번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그가 이탈리아에 통산 5회 우승과 2연패의 위업을 안기고 은퇴할지 주목된다.

다음은 삼바군단 부동의 중앙 수비수 루시우. 2002 한·일월드컵 브라질 우승의 주역이다. 특히 헤딩이 뛰어나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90회 출장해 수비인데도 4골을 기록했다. 브라질이 유니폼에 통산 6개의 별을 다는 데는 그의 활약 여부가 중요하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푸욜의 카리스마는 대단하다. 2002년과 2006년 두 차례나 월드컵 본선을 밟았으나 스페인이 이렇다 할 성적을 못 냈기에 그에게 이번 무대는 중요하다. A매치 82회 출장한 베테랑이다.

■ 탁월한 킬러들 멕시코의 ‘돌아온 해결사’ 콰우테모크 블랑코(37·베라크루스), 독일의 ‘헤딩슛 달인’ 미로슬라프 클로제(32·바이에른 뮌헨),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33·FC바르셀로나) 등도 이번이 마지막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특유의 ‘개구리 점프’ 기술로 한국 수비를 농락했던 블랑코. 그는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다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선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도 출전했지만, 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남아공월드컵 북중미 예선 때 멕시코가 부진에 빠지자 감독이 그를 불러들이면서 다시 한 번 월드컵 본선에서 축구 인생의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A매치 114회 출장, 38골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클로제는 한·일월드컵에서 5골, 독일월드컵에서 5골을 넣으며 전차군단의 상승세를 이끌었는데, 이번에도 최전방 공격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1998년부터 4회 연속 본선에 나오는 앙리. A매치 122회 출장 51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그가 ‘레블뢰’의 12년 만의 우승을 이끌지도 주목된다.


■ 중원의 강자들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는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35·에스투디안테스), 이번 월드컵 이후 포르투갈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데쿠(33·첼시)도 4년 뒤에는 다시 보지 못할 황금 미드필더다. 마라도나 감독은 후안 로만 리켈메(32·보카 주니어스)를 내치고 베론을 택했다.

프리토리아/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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