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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군단 그리스 ‘높이로 한국 잡는다’

등록 2010-06-08 21:15수정 2010-10-28 17:29

남아공 훈련 첫 공개
1m90대 7명 ‘장신숲’
고공 헤딩슛 위협적
“북한전 통해 준비끝”
남아공월드컵 한국의 첫 상대인 그리스가 8일(한국시각) 훈련캠프인 남아공 더반의 노스우드 스쿨에서 처음 훈련을 공개했다. 예상대로 장신을 활용한 가공할 ‘높이’의 위력을 뿜어냈다. 그리스는 ‘9 대 9’ 미니게임으로 진행된 이날 훈련에서 좌우 크로스를 활용한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잇따라 골문을 위협했다.

그리스에는 공격의 핵인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1m92) 등 1m90을 넘는 선수들이 7명이나 된다. 프리킥, 코너킥 상황에서 중앙 수비를 맡고 있는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1m92) 등 장신 수비수들까지 공격에 가담할 경우, 한국으로선 ‘높이 축구’에 대한 적지 않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실제 그리스는 이들을 활용해 유럽예선 21골 가운데 12골을 공중볼 상황에서 뽑아냈다. 이 중 5골은 장신 선수들을 골문 앞에 세워놓고 공격할 수 있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얻었다. 한국은 조용형, 이정수 등 주전 중앙 수비수들의 키가 1m80 남짓이다. 주전 문지기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정성룡(1m90)은 비교적 장신이지만, 이운재(1m82)는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다.

그리스는 훈련을 공개하면서 팀의 강점을 애써 숨기려 하지 않았다. 주전 오른쪽 수비수인 유르카스 세이타리디스(29·파나티나이코스)는 훈련을 마친 뒤 “우리에게는 높이가 있다. 헤딩력이 좋고, 높이에 대한 경험도 많은 만큼 코너킥과 프리킥 기회에서 이런 점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지난달 26일 ‘가상 한국전’이었던 북한과의 평가전에서도 코너킥과 프리킥을 활용해 두 골을 성공시켰다. 세이타리디스는 “북한과의 평가전을 통해 한국의 스타일을 경험했고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한국과 그리스의 경기가 열리는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에는 경기 당일인 12일 최대 초속 10.3m의 강풍이 예고돼, 경기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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