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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터질때마다 경품…기업 홍보전 ‘킥오프’

등록 2010-06-09 15:13수정 2010-06-10 08:53

골 터질때마다 경품…기업 홍보전 ‘킥오프’. 그래픽 이상호 기자 silver35@hani.co.kr (※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한겨레 특집 | 남아공 월드컵 D-1] 마케팅 열전
월드컵 특수를 직접적으로 누리는 업체를 굳이 꼽으라면 가전이나 유통 정도다. 그런데도 왜 대부분의 기업들이 월드컵 마케팅에 목을 매달까. 그 이유는 월드컵이라는 지구촌 대축제가 모든 이슈를 잡아먹는 블랙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월드컵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브랜드 인지도를 단번에 끌어올릴 수 있지만, 정반대의 경우엔 경쟁업체에 순식간에 밀릴 수도 있다. 기업들에게 월드컵 마케팅은 말 그대로 생존경쟁의 장이다.

‘공식후원’ 현대·기아차만 로고 활용가능
월드컵 한정판·특별적금 등으로 특수노려

■ 유리한 고지, 공식후원사 월드컵이란 용어와 월드컵 공식로고 등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엄격한 규정에 따라 공식후원사만 쓸 수 있다. 국내 업체 가운데 월드컵 공식후원사는 현대·기아차가 유일하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6 독일월드컵부터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공식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월드컵 마케팅에서 남들보다는 몇계단 유리한 위치에 서있는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월드컵 마케팅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굿윌볼’ 로드쇼다. 월드컵 로고와 해당국 국기, 현대차 로고가 새겨져 있는 지름 4m의 대형 축구공 애드벌룬을 본선 진출 32개국으로 보내 로드쇼를 펼치면서 자국팀의 승리 기원 메시지를 담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굿윌볼은 대회가 끝나는 7월12일까지 6개월 동안 본선 진출 32개국 모든 국가를 순회한다. 현대차는 현재 △현대차의 전국 주요 거점 △축제가 열리는 전국 9개 주요 대학 △6대 광역시 거리응원 장소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 전국 주요 쇼핑몰 △대한축구협회 등에 모두 67개의 굿윌볼을 설치해 놓았다.

현대차(fifaworldcup.hyundai.com)와 기아차(fifaworldcup.kia.co.kr)는 모두 월드컵 관련 마이크로사이트를 열어 축구와 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월드컵 응원 출정식, 16강 기원 시승단 운영, 응원 유시시(UCC)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월드컵 분위기 띄우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함께 노리고 있다.


■ “우리도 있다” 매복 마케팅 월드컵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축구라는 수단을 이용해 월드컵 마케팅에 숟가락을 얹을 길은 많다. 삼성전자는 입체화면(3D) 텔레비전의 모델로 박지성과 이청용 등 우리 축구대표팀의 간판선수들을 모델로 기용했다. 엘지전자도 입체화면으로 축구경기를 보는 3디 티브이 광고로 맞불을 놓고 있다.

유통업체들도 나섰다. 홈플러스는 대표팀이 본선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3만원씩 적립해 최대 20만원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열었고, 롯데슈퍼도 비슷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월드컵 때 가장 특수를 노릴 것으로 보이는 주류업계도 각종 ‘월드컵 에디션’을 내놓고 있다.

마케팅 혈투엔 금융업계도 끼어들었다. 축구협회 공식후원사인 하나은행은 16강 진출하면 연 0.2%, 월드컵 첫 골 선수를 맞히면 연 0.2% 등 가산금리를 주는 게임형 적금 ‘오! 필승코리아 적금 2010’을 판매했다. 다른 은행들도 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가산금리를 얹어주는 적금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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