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범근 전 감독, <에스비에스> 해설 차범근(57) 전 프로축구 수원 삼성 감독은 7일 에스비에스(SBS)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결정하기까지) 힘들고 어려웠다. 일찍 결정하고 준비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문화방송과 에스비에스에 상당히 미안하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좋은 해설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아공월드컵 64경기를 모두 생중계하는 에스비에스는 차 전 감독과 김병지, 박문성, 장지현, 김동완씨로 해설진 구성을 마쳤으며, 차 전 감독은 한국과 북한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경기를 해설할 것으로 보인다.
■ 남아공 치안 ‘비상’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경기장 안팎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르자 남아공 당국이 보안 강화에 고심하고 있다. 6일(이하 한국시각) 나이지리아와 북한이 평가전을 치른 요하네스버그 마쿨롱 경기장에서는 경찰이 갑자기 몰려든 인파를 통제하지 못해 경찰관 한 명을 포함해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한 방송사 프리랜서 피디는 최근 요하네스버그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괴한에게 목이 졸려 기절한 사이 돈과 여권을 빼앗겼고, 다른 방송사 피디는 타고 있던 차가 신호대기로 잠깐 멈춘 새 창문을 깨고 물건을 빼앗으려는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가 간신히 벗어났다. 한 일간지 기자는 더반에서 금속탐지기까지 설치하고 경비원이 출입자를 통제하는 비교적 안전한 식당에서 지갑을 소매치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극우 무장세력은 최근 흑인 밀집지역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했다.
■ 대표팀 그리스전 붉은색 유니폼 대한축구협회는 7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유니폼 색깔을 통보받은 결과, 그리스전에서는 붉은색 상의에 흰색 하의, 아르헨티나전에서는 붉은색 상하의를 입고 뛴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전에서는 흰색 유니폼을 입는다.
요하네스버그 루스텐버그/김경무 김창금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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