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정상들은 9일(현지시각) 재정적자가 일정 수준을 넘는 국가들에 대한 제재 강화를 핵심으로 한 재정통합 강화안에 합의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나 27개 유럽연합 회원국 중 영국을 비롯한 4개국이 이에 동의하지 않아 23개국만 참여하는 조약이 만들어지게 됐다. 유럽연합 ...
8일 저녁부터 9일 새벽까지,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이사회 건물은 지난 60년간 유럽 통합 과정에서 가장 큰 갈등 축이었던 유럽 대륙과 영국의 대립으로 긴장감이 넘쳐났다. 영국을 한 배에 태우려는 프랑스와 독일, 조건이 맞지 않으면 배에 오르지 않겠다는 영국은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결론은 영국...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자동적 제재를 포함해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 건전화를 위한 새 협약 마련에 합의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5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만나 내년 3월 말까지 유로존 17개국의 재정 건전화를 위한 새 협약을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고 <아에프페>(AFP) ...
선진경제권 중앙은행 6곳이 달러 공급 확대를 통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공동 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마침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내리기로 하는 등, 세계 중앙은행들의 경기 둔화에 대한 대응이 동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 잉글랜드은행, ...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신용평가사는 미국 최대 은행들의 등급 하향을 포함해 37개 세계 최대 금융기관들에 대한 등급을 29일 조정했다. S&P는 이번 조정은 은행에 대한 새 등급 기준을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평가사의 새 기준은 세계 금융산업의 변동과 거시 경제적 추세를 연동시킨 것으로 금융산...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이로써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모두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이나 그 전망을 하향조정한 게 됐다. 피치는 28일(현지시각) 낸 보고서에서 미국 정치권의 재정적자 감축 논의에 진전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유럽연합(EU)의 모든 나라들이 현재 부채위기로 신용등급 강등 위험에 처해 있다고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27일(현지시각) 밝혔다. 최근 유럽의 부채위기가 그리스·포르투갈·스페인·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를 넘어 독일·프랑스 등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언급돼 왔지만, 신용평가사가 이를 공식 경고한 것은 처음이다...
부채위기가 번지고 있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서 최후의 안전지대로 여겨져온 독일의 국채도 저조한 판매 실적을 보였다. 이상 신호인 셈이다. 23일(현지시각) 실시된 60억유로어치 독일 10년 국채 입찰에서 전체 물량의 65%인 39억유로만 판매됐다고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가 보고했다. 이는 유로 도입 이...
헝가리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아이엠에프)에 금융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럽 발 재정위기가 동유럽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헝가리 정부가 ‘예방적’ 차원에서 아이엠에프에 금융지원을 요청했으며, 아이엠에프가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1일 전했다. 아...
이른바 ‘벌처 펀드’가 세계 최빈국들의 고혈을 빨아 배를 불리고 있다. ‘벌처 펀드’는 파산했거나 그 직전에 몰린 기업의 주식을 싼 값에 인수해 비싼 값으로 되팔아먹는 이른바 ‘구조조정’ 전문 금융업체다. 그 펀드들이 전쟁과 가난, 자연재해 등 비상사태로 신음하는 나라들의 채권을 헐값에 사들였다가 해당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