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은행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다시 잔인한 계절을 겪고 있다. 전세계로 퍼진 ‘점령’ 시위대로부터 ‘공적 1호’로 규정되어 도덕적으로 난타당할 뿐 아니라, 대규모 손실과 주가폭락 재현으로 생사를 위협받는 수준으로 몰리고 있다.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 이후 제2의 위기국면으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유로존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가 사실상 정체에 가까운 0.3%로 예측되는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의 대형 선물중개업체의 파산 신청까지 겹치며 최근 유로존 부채위기 해결안 발표 이후 상승세를 탔던 유럽과 미국 증시는 31일(현지시각) 2~3%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다. ...
유럽 부채위기 타결책이 마침내 합의됐다. 유럽연합 회원국 27개국 정상들은 27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민간투자자들의 그리스 채권 손실 부담률을 50%로 하고 유럽금융안정화기구(EFSF) 기금을 1조유로(1560조원)로 늘리는 내용을 뼈대로 한 방안에 합의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10...
국제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가 24일 러시아 은행시스템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럽발 국가 부채 위기가 러시아로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전자우편(이메일) 성명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성으로 러시아의 자금 조달이 줄...
지난 5일 암으로 숨진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추도식이 16일 늦은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 내 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정보기술(IT)업계 명사들과 잡스의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으며, 경찰과 애플 보안요원들이 대학 본관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의 차량을 통제하는 등 ...
국제 사회가 오는 23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와 11월3~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2년을 끌며 악화된 유럽 부채위기 해결에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금융 시장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15일 파리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23일 브뤼셀 유럽연...
슬로바키아 의회가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의 핵심 구실을 맡게 될 유럽금융안정화기구(EFSF) 확대안을 11일 부결시켰다. 여야가 이날 밤 의회에서 14일까지 재투표를 통해 가결하기로 합의하긴 했지만, 유로존 체제의 허약함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슬로바키아는 이날 유로존 국가 중 마지막으로 확대안에 대한 의...
미 상원은 11일(현지시간) 중국 정부로 하여금 위안화 가치를 절상토록 압박하기 위해 마련된 법안을 통과시켜 하원으로 넘겼다. 하원을 지배하는 공화당 지도자들은 이 법안을 비판해왔다. 이 통화환율감독개선법은 통화를 고의 저평가하는 방법으로 수출품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나라의 생산품에 미국 정부가 상계 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벤 버냉키 의장은 4일 미국 경제가 비틀거리고 있다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적인 조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의회 합동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물가안정의 범위 안에서 더 강력한 경기 회복...
1997년 외환위기, 즉 ‘아이엠에프 사태’라 불리던 시절, 한국의 많은 은행 중 절반 이상은 합병 등의 형태로 사실상 문을 닫았다. 당시 인도네시아와 타이 등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조건이던 ‘부실화된 은행정리’는 논란이 있었지만 잘못된 투자에 대한 책임이라는 측면에서 수긍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