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루블화가 16일 장중 달러당 80루블 선까지 붕괴되며 사상 최저치로 폭락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루블 가치를 방어하려고 이날 새벽 기준금리를 6.5%포인트 올리는 강수를 뒀는데도 폭락을 막지 못한 속수무책 상황이다. 러시아 루블 폭락은 신흥국 경제의 위기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루블은 16일 유럽 시장이...
국제유가의 심리적 지지선이던 배럴당 60달러대가 힘없이 무너지고 50달러대 시대가 열리면서 내년도 유가의 저점을 알기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유가 급락의 뿌리가 단순히 공급과잉뿐만 아니라 국제적 수요 위축에 닿아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순수입국으로서 생산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던 우...
2009년 유럽 재정위기를 촉발했던 그리스의 정국 불안이 유럽 경제를 다시 뒤흔들고 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정권의 신임을 묻기 위해 대통령 선거를 예정보다 두 달 앞당겨 이달 중에 치르겠다고 8일 오후 선언하자, 신민주당(ND) 주도 집권 연정이 몰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됐다. 총리의 깜...
국가와 글로벌 기업간 ‘세금 전쟁’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영국 정부가 다국적 기업들의 법인세 회피를 막겠다며 제안한 이른바 ‘구글세’의 세부 내용을 이번 주에 밝힐 예정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지난주 영국에서 거둔 이익을 법인세율이 낮은 다른 나라로 옮기는 기업...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합류한 베트남은 세계 1·2위 경제대국인 미국·중국과 경제적으로 독특한 관계를 맺고 있다. 베트남 주요 산업인 섬유·의류업의 경우 미국이 수출 시장 1위다. 반면에 의류 생산에 사용되는 원사와 직물은 중국에서 각각 20%, 40%가량을 수입한다. 중국에서 원재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국을 하나의 자유무역지대로 묶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미국 통상 전문가들 사이에선 흔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플러스’ 협정이라고 불린다. 미국의 역대 자유무역협정 가운데 시장 개방의 포괄 범위가 가장 넓고 자유화의 수준이 가장 높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티피피의 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 12개 국가의 시장을 하나의 자유무역지대로 통합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티피피)과 관련해 미국의 의도를 상당히 솔직하게 털어놨다.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기업 경영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티피피의 부수적 혜택 ...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자신들의 화폐로 금화를 채택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은 이슬람국가가 서구 주도의 기존 금융질서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적 화폐로 금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슬람국가 최고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
국제 유가가 60달러 선으로 주저앉았다. 최근 석유값 급락세가 1990년대 유가 하락이 소련 붕괴를 촉발했던 것과 비슷한 충격을 산유국들한테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시각으로 1일 저녁 8시40분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런던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69달러 수준으로 거래됐다. 같은 시각 뉴...
천사의 양식인가, 악마의 밑밥인가? 유전자변형작물(GMO·이하 지엠오)은 두 얼굴을 가졌다. ‘꿈의 식량’과 ‘재앙의 먹거리’ 중 어느 쪽이 진짜 얼굴인지는 뜨거운 논란거리다. 지난 20여년 동안 지엠오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달했고 시장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 그런 만큼이나 지엠오를 둘러싼 논란과 법적 분쟁, 홍...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가 원유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국제 유가가 폭락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는 27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고 기존 수준인 하루 3000만배럴로 유지하자고 합의했다. 또 내년 6월 다시 회의를 열어 원유 공급 정책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