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002년 대선 불법정치자금 수사 때 정몽구(68) 회장을 대신해 형사처벌을 받았던 김동진(56) 부회장을 다시 소환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김 부회장이 정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현대차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을 총괄했던 자리에 있었던 만큼 현대차 비리의 내용을 가장 잘 알 것으로 보...
박상배(61) 전 산업은행 부총재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검찰의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용처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검찰이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부실을 털어내는 과정에서 비자금이 사용됐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검찰은 ㈜위아와 ㈜아주금속공업 말고도 본텍과 카스코의 채무 탕감 과정에서도 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주임검사 최재경)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계열사 부채 탕감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각각 14억5천만원과 1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뇌물)로 청구한 한국산업은행 박상배(61) 전 부총재와 이성근(58) 전 투자본부장의 구속영장이 17일 기각됐다. 이종석 서울중앙지법...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는 17일 정몽구(68) 회장과 정의선(36) 기아차 사장이 비자금 조성과 사용을 지시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채동욱 수사기획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범죄) 혐의 유무가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 참고인 신분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
검찰의 현대차그룹 비자금 수사가 ‘9부 능선’을 넘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16일 “현대차 비자금과 경영 비리에 대한 수사는 대충 끝났다. 마무리를 하는 데 일주일 남짓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끝내기’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얘기다. 정몽구 회장 부자를 직접 조사하기도 전에 검찰이 이런 발언을 한...
채동욱 대검 기획관 일문일답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10일 “외환은행 매각 당시 태스크포스팀장이던 전용준씨의 신병을 일찍 확보한 것이 다행”이라며 “론스타 수사가 잘 진행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씨가 비아이에스 비율 조작을 알고 있었나? =당시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주무팀장이어서 몰랐...
2003년 외환은행 ‘헐값’ 매각 과정에서 부적절한 돈거래가 있었음이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남에 따라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자문료 6억원의 행방은?=검찰은 엘리어트홀딩스가 받은 12억원 중 1200만원씩 50개 계좌로 들어간 6억원 가운데 수억원이 전씨에게 흘러간 사실을 ...
2003년 외환은행 ‘헐값’ 매각 과정에서 부적절한 돈거래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관계 로비 등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둘러싼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자문료 6억원의 행방은?= 검찰은 엘리어트홀딩스 박아무개 대표가 받은 12억원 가운데 1200만원씩 50개 계좌로 들어간 6억원 가...
현대차그룹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갈수록 날을 벼리고 있다. 검찰은 3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전격 출국금지한 데 이어 4일 현대차의 ‘후계구도’와 관련이 있는 구조조정 전문회사들을 대거 압수수색하는 등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검찰의 이런 거침없는 모습은 일단 정몽구 회장의 갑작스런 출국이 계기가 된 것...
검찰이 3일 현대차그룹의 비자금 외에 다른 혐의도 수사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일단 현대차의 ‘후계구도’로 수사를 확대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또 현대차 총수 일가의 ‘아킬레스건’을 직접 겨냥함으로써 수사에 비협조적인 현대차 쪽을 압박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현...
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주임검사 최재경)는 3일 정몽구(68) 회장 일가의 불법 경영 승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뜻을 내비쳤다. 검찰은 2일 미국으로 출국한 정 회장에 대한 ‘입국시 통보’ 조처와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36) 기아자동차 사장을 출국금지하는 방안을 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일 전격 출국함에 따라 검찰의 비자금 수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현재 수사가 정 회장을 조사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정 회장이 미국 현지의 일정을 마치면 귀국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사가 정 회장을 소환할 단계에 이르지 못했으므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