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11일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야권연대를 교란시키려는 것”으로 규정하고, “야당이라면 마땅히 서로 연대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개헌 테이블에 참여해 의석수를 늘리는 데 관심을 두기보다, 야당과 시민사회를 결집해 20...
2010년 한국 정치는 ‘4대 필수과목’이란 유행어를 유통시켰다. 위장전입, 세금탈루, 병역기피, 부동산투기 등 국무위원 인사청문회가 열릴 때면 어김없이 불거진 후보자들의 비리 항목을 ‘패키지’로 아우른 말이었다. ‘몇 과목을 이수했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 대다수 후보자는 야당과 언론의 검증망을 통과할 수 없었...
연평도 훈련 재개 이후 민주당이 적극적인 평화 공세를 펼치고 나섰다. 손학규 대표는 한반도 주변국 특사 파견을 거론했고, 정동영 최고위원은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했다. 정부 여당의 군사안보 프레임을 적극적인 평화 공세를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손학규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에서 “당 대표단을 미...
우리 군이 20일 연평도 해상에서 포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보복 타격’을 예고했던 북한군은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군사적 대응에 나서지 않아, 남북 사이 직접적 무력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북한군의 추가적 군사행동 가능성이 없지 않아, 당분간 남북간 군사적 대치와 긴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 재개를 놓고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강행을, 민주당 등 야권은 중단을 촉구하는 등 의견이 엇갈렸다. 한나라당의 공식 입장은 ‘훈련 재개 지지’다. 안형환 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군의 사격훈련은 우리 영해에서 이뤄지는 통상적인 훈련인 만큼 북한이 이를 문제삼는 것은 억지 주장...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마지막까지 모신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이 15일 김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분석한 책 <김대중 리더십>을 냈다. 지난 10여년간 비서관으로 고인을 보좌한 최 공보실장은 “김대중은 우리 현대사의 탁월한 리더였다”며 그의 리더십을 ‘민주적 리더십’, ‘효율·자율·책임·창의의 리더...
민주당은 12일 여당의 날치기 예산안과 쟁점 법안에 대해 수정안과 대체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마련한 수정 예산안은 4대강 사업비와 여권 실세들의 지역 예산 등에서 3조860억원을 삭감해 친환경 무상급식, 일자리 창출 사업 등 서민·복지예산을 늘리는 게 핵심이다. 삭감액 가운데는 4대강 사업비...
함정끼리 밀어내기 공방(1차 서해교전)으로 시작된 무력충돌은 함대함 포격전(2·3차 서해교전)을 거쳐 방사포와 자주포가 동원된 원거리 화력전(연평도 포격전)으로 확대됐다. 규모와 강도를 높여가는 서해상의 대결양상은 남북이 펼치는 ‘군사력 게임’의 구조적 단면을 여실히 드러낸다. 1·2차 서해교전을 거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