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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 순회집회로 여당 압박

등록 2010-12-13 20:13수정 2010-12-14 08:36

예산안 다시 처리 촉구하러… 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오른쪽부터),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 전현희 원내대변인이 13일 오후 ‘2011년 예산안 의결 무효화 및 수정 촉구 결의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예산안 다시 처리 촉구하러… 민주당 전병헌 정책위의장(오른쪽부터),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 전현희 원내대변인이 13일 오후 ‘2011년 예산안 의결 무효화 및 수정 촉구 결의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당 안팎선 “야권 연대투쟁을”
“민심이 바뀌고 있다.”

13일 서울광장에서 두번째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표정은 밝았다. 농성 초반 냉담했던 시민들 반응이 차츰 민주당에 우호적인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게 그의 해석이었다. 날치기 과정에서 결식아동 방학급식 지원예산과 영유아 예방접종 지원예산 등 서민·복지 예산이 날아간 대신 ‘형님·실세예산’은 대폭 증액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도 한나라당 정권의 본색을 깨닫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100시간 농성을 마친 뒤 14일부터 인천·광주·부산 등 전국 광역시·도를 순회하며 28일까지 규탄집회를 열기로 했다. 장외에서 정부 여당을 더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00시간 서울광장의 시간이 내일 새벽 1시에 끝나지만 저희는 재야단체, 야권과 연대하면서 천막을 당분간 더 유지할 것”이라며 “의원,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각 지역을 돌면서 4대강사업 무효화 운동, 날치기 무효화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날치기 비판 여론이 확산되면서 당원과 지지자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결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겨울철 장외집회를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야당과 시민사회는 민주당의 투쟁이 소극적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이 야권과의 연대에 소극적이라는 불만도 나온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비상시국회의부터 공동천막농성, 대규모 연합집회까지 무엇을 제안해도 시큰둥하다”고 말했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건 한-미 에프티에이 비준으로 이어질 대결정국에 대비해 야권연대를 강화하고, 결연한 장외투쟁으로 ‘진정성’을 인정받는 일”이라고 말했다. 적극적인 야권연대를 주문하는 목소리는 민주당 지도부 안에서도 나왔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번 날치기 반대투쟁의 핵심은 민주당과 야 4당이 2012년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데 맞춰져야 한다”며 ‘독재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연대특별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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