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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통합진보정당 여건 상반기안 만들것”

등록 2011-01-11 19:46수정 2011-01-11 20:30

민노 이정희 대표 새해회견
“은평 재보선, 민주당 양보해야”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11일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야권연대를 교란시키려는 것”으로 규정하고, “야당이라면 마땅히 서로 연대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개헌 테이블에 참여해 의석수를 늘리는 데 관심을 두기보다, 야당과 시민사회를 결집해 2012년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열어 “6·2 지방선거 승리로 민주주의 퇴행을 막은 힘은 야권연대였다”며 “오는 4·27 재보궐선거도 야권연대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대의 방법과 관련해선 “지난해 7월 은평 재선거에서 야 3당 대표들이 문서로 합의한대로 (은평에)단일후보를 내지 못한 야당이 후보를 낼 수 있게 배려하는 방식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엔 민주당이 양보할 차례라는 점을 강조했다.

올 상반기 안으로 범진보세력을 아우르는 통합진보정당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거듭 확인했다. 이 대표는 “6월 정책당대회에서 새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추인기구 구성과 법적 절차 등 실질적 문제를 마무리짓겠다”며 “(통합을 위한) 연석회의 참가단체를 확정하는 문제로 진보신당과 의견 차이가 있지만, 준비되고 합의된 단체부터 우선 참여시킨 뒤 점진적으로 참가단체를 늘려간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의 ‘복지 경쟁’과 관련해선 “복지지출의 증가가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는 것을 막으려면 양극화와 비정규직 문제, 막대한 군사비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며 노동·평화·복지가 함께 가는 ‘평화적 복지국가’를 민노당만의 차별화된 복지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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