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방송·연예

KTV 국민기자단 3년째 ‘순항’

등록 2014-11-04 19:22

KTV는 국민기자들이 ‘국민리포트’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뉴스를 전하는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KTV는 국민기자들이 ‘국민리포트’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뉴스를 전하는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대학생·주부·은퇴노인 등 참여
아이템선정·취재·편집까지 맡아
이제까지 2500여건 뉴스 보도
생활정보·소외계층 주로 다뤄
<케이티브이(KTV) 국민방송>은 정책홍보 등을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케이블 채널이다. 이 때문에 ‘아무도 보지 않는’ 무미건조한 소식만 흘러나올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채널에도 특별함이 있다. ‘메마름을 적시는 단비’라고 할까. 바로 ‘국민기자단’이다.오전 7시와 10시50분, 오후 5시와 밤 10시 뉴스마다 기자들의 보도가 끝나는 방송 말미 ‘국민리포트’(사진)란 이름으로 ‘국민기자’가 등장해 뉴스를 전한다. 국민이 기자가 되어 뉴스를 전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김현근 정책콘텐츠부 기자는 “2011년 국민과 소통하는 창구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국민기자단 제도를 시작했다. 많게는 하루 7개의 리포트를 뉴스시간마다 배분해 내보낸다”고 했다.

국민기자단 운영이 지난달 31일로 꼭 3년이 됐다. 2011년 창단 때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40여명이 활동했다. 3년 만에 221명까지 5배 넘게 늘었다. 대학생인 캠퍼스기자가 131명이고, 은퇴한 어른들로 이뤄진 시니어기자가 51명, 주부기자는 28명이다. 올해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글로벌기자도 11명 뽑았다. 이들은 아이템 발굴부터, 취재, 방송, 편집까지 직접 한다. 지난 3년간 총 2515건의 뉴스를 보도했다. 주로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소외계층이나 알아두면 요긴한 생활정보 등에 관심을 둔다고 한다. 여든살의 나이에 시집을 낸 할머니의 사연 등 감동적인 인물을 찾아 소개했다. ‘쉐어하우스 열풍’ 등 생활 트렌드를 발빠르게 짚기도 했다. 5년 전부터 부분통행이 허용된 서울 우이동과 양주 교현리를 잇는 우이령길이 현재 삵, 고라니 등 야생동물의 터전이 된 모습을 담기도 했다.

주요 신문·방송 기자나 작가들이 관련 정보를 물어오거나, 취재협조를 요청하는 일도 잦다고 한다. 국민기자 중에는 젊은 시절 못이룬 기자의 꿈을 실현하려는 이들이 많단다. 리포트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취재보도 경험이 있는 방송사 직원 둘이 국민 기자 아이디어를 함께 검토하고 취재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케이티브이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