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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너목들’ 작가-‘광해’ 서인국-‘젊음’ 판타지

등록 2014-10-28 19:41

<내겐 너무 아름다운 그녀>의 후속작인 <피노키오>
<내겐 너무 아름다운 그녀>의 후속작인 <피노키오>
지상파 3사 새 수목드라마 ‘격돌’

박혜련 작가, 사회부 기자 그린 신작
광해의 파란만장 성장기 맞불
70대 회장, 30대 돌아간 연애담도
한산한 수목드라마 시장에 다시 손님이 찾아올까. 방송사들이 시청률 ‘한자릿수 벌이’에서 벗어나겠다며 공들인 새 상품을 들고나왔다. 차별성이 부각되지 않는 지금의 세 드라마와 달리, 확실한 판매 포인트가 눈에 띈다.

<에스비에스>(SBS)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지난해 드라마 시장을 뜨겁게 달군 박혜련 작가를 앞세운다. 박혜련 작가가 집필하는 <피노키오>(사진 왼쪽)를 <내겐 너무 아름다운 그녀>의 후속으로 11월12일 밤 10시에 첫 방송한다. 박혜련 작가는 로맨틱코미디를 기본으로 스릴러, 판타지 등을 접목하는 복합장르에 뛰어나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도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읽는 남자 주인공과, 살인 사건의 증인으로 나선 여자 주인공이 범인에게 협박당하는 스릴러를 버무려 ‘달달+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평균시청률은 18.8%(닐슨코리아 집계)였다. 여자 주인공 이보영이 그해 ‘에스비에스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는 등 출연자들이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피노키오>도 바탕은 진실을 좇는 방송사 사회부 기자들의 이야기이다. 때론 상처 받고 좌절하지만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진실을 밝히려는 청춘들을 담는다. 여기에 여자 주인공 최인하가 자율 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가상의 병인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는 설정을 가미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거짓말을 하면 티가 나니 진실만 말해야 한다. 작은 거짓말은 저절로 멈추지만 양심에 반하는 거짓말은 바로잡을 때까지 멈춰지지 않는다. 거짓을 말하려야 말할 수 없는 사회부 기자라는 점이 요즘의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인하는 박신혜가 연기하고, 택시기사 출신의 사회부 기자 최달포는 이종석이 맡는다.

<아이언맨>의 후속작인 <왕의 얼굴>
<아이언맨>의 후속작인 <왕의 얼굴>
<한국방송2>(KBS2)는 서인국을 광해군으로 변신시켜 기대감을 높인다. <아이언맨> 후속으로 <왕의 얼굴>(가운데)을 11월 중순부터 방영한다. <왕의 얼굴>은 서자 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왕으로 우뚝 서는 광해군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다. <응답하라 1997>부터 <고교처세왕>까지 드라마마다 성공한 그가 해석하는 광해군은 어떤 모습일까. 서인국은 제작사를 통해 “광해는 많은 선배들이 매력적으로 그려 부담되지만 서인국만의 광해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서인국의 광해군은 가혹한 삶 속에서도 자신만의 가치를 지켜가는 패기 넘치는 인물에 가까울 듯하다. 제작진은 광해군이 끊임없이 장애를 넘어서고 고난을 극복해 왕위에 우뚝 서는 서사적 성장 이야기로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내겠다고 한다. 선조(이성재)는 아들 광해군을 정치적 라이벌로 견제하는 비정한 아버지로 등장한다. 이성재는 제작사를 통해 “선조를 다룬 드라마가 잘 없었는데, 선조의 많은 모습들이 나올 것 같아 설렌다”고 했다.

<내 생애 봄날>의 후속작인 <미스터 백>
<내 생애 봄날>의 후속작인 <미스터 백>
<문화방송>(MBC)은 시청자들의 바람을 현실로 만들어 대리만족시키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듯하다. <내 생애 봄날> 후속으로 11월5일부터 <미스터 백>(오른쪽)을 내보내는데, 70대 재벌 회장이 우연한 사고로 30대로 젊어진 뒤 진정한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는 판타지 로맨틱코미디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라지만 재벌 회장도 손에 쥘 수 없는 한가지는 ‘젊음’이다. 그런 그가 다시 젊어져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이 중년 시청층의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을까. 장나라가 청년이 된 할아버지와 사랑에 빠지는 20대 평범한 여자 은하수로 나온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사진 각 방송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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