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9월12일 예멘에선 12살의 어린 신부가 아이를 낳으려 사흘간이나 끔찍한 산통에 신음하다가 끝내 아기와 함께 목숨을 잃고 말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24살 신랑과 결혼한 지 1년이 채 안되서였다. 예멘에서는 지지난해와 지난해 2년 연속 10살 미만의 어린 신부가 이슬람법에 맞서 목숨을 건 이혼소송을 제기...
지난 2003년 이탈리아에서 ‘테러 용의자’를 납치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23명과 이틸리아인 2명이 사건 관할 법원인 이탈리아 밀라노 지방법원에서 4일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은 미국이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면서 실행해온 ‘범죄인 인도 특별 프로그램’ 관련자에 대한 세계 최...
‘미워도 다시 한 번.’ 임기 5년이 연장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대하는 미국의 심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 아프간 선관위의 결선투표 취소 결정으로 카르자이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직후 ‘축하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통화 내용을 보면 축하라기보다 훈수와 다짐받기다. 오바마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에 대해 미국이 ‘무조건 중단’에서 ‘협상 우선’으로 정책 방향을 급선회한 것이, 중동 화약고에 ‘물 대신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즉각 환영했고, 팔레스타인과 아랍연맹은 중동평화협상 가능성이 사라졌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동을 순방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
팔레스타인 어부인 아부 모하마드는 최근 국제 멸종 위기 동물인 붉은바다거북을 그물로 낚아올렸다. 식구들과 먹기 위해서다. 명백한 불법행위다. 그러나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하루하루 절망적 싸움을 벌여야 하는 그에게 환경보호니 생물다양성협약 따위는 먼 나라 이야기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이스라엘의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