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문을 닫을 뻔했던 전남 영광의 한 종합병원 분만실에선 요 몇년새 신생아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간호사들은 “힘주세요” 같은 말들을 우리말 뿐 아라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등 4~5개 국어로 할 줄 알아야 한다.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여성 사이에 태어나는 아이들이 부쩍 늘고 있기 때문이다. &...
인권을 강조하는 버락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기지에선 무고한 수감자들에 대한 학대 행위가 그치지 않고 있다는 증언이 잇따라 파문이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스> 등 미국 유력언론들은 28일 이사 모하마드(17·야채상)와 압둘 라시드(16·목수)라는 2명의 아프간...
아일랜드 가톨릭 교회 고위층과 정부가 일부 가톨릭 성직자들의 성폭력과 구타 등 아동 학대행위를 알면서도 감추기에 급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과 아일랜드 언론들은 26일 아일랜드 더블린 교구가 지난 1975년~2004년 사이에 걸쳐 관내 성직자들이 자행해온 아동학대 실태에 관한 내놓은 두 번째 보고서의 내...
2001년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강타했던 ‘9·11 동시테러’ 당시 수많은 미국인들이 극도의 공포와 흥분 속에서 보냈던 이동통신 문자메시지가 57만3000건이나 한꺼번에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불법행위 고발 네트워크 사이트인 ‘위키 릭스’는 25일 새벽 3시부터 24시간에 걸쳐, 2001년 9월11일 하루 동안 보내졌던 ...
그동안 우리나라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밝혀온 한국군 재파병 예정지 파르완 지역도 탈레반 반군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외교·분쟁 전문 싱크탱크인 국제위기그룹(ICG)의 카불 주재 연구원인 캔디스 론도는 23일 <연합뉴스> 현지 특파원과 전자우편을 통해 한...
이란 당국이 사형제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에서 잇따르고 있는 사형 판결과 집행이 정치적 반대파를 협박하고 민족갈등을 억누르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이란에선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부정시비와 격렬한 항의시위가 이어진 시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