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남긴 유서에는 투신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지를 택한 노 전 대통령의 심리상태가 투영돼 있다. 여러 요인이 거론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검찰의 수사로 인한 심리적 압박이 투신의 가장 큰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640만달러를 받은 혐의로 검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이 23일 오후 4시를 전후해 빈소가 차려질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유족 측 관계자는 전했다. 노 전 대통령 시신은 부산대병원 장례식장 장례차로 운구될 예정이며, 그 뒤를 유족과 참모진, 지인 , 노사모 회원 등을 실은 차량들이 따를 예정이다. 경찰은 병원 장...
이운우 경남경찰청장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사건과 관련해 "사건 현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것으로 보이는 등산화 한쪽과 피 묻은 상의를 발견해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수사 진행 과정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힌 뒤 "노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사람은 이병춘 ...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투신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사저 뒷산인 봉화산(해발 140.4m) '부엉이 바위'. 이곳은 오래전 부엉이가 많이 앉아 있었다고 해서 마을 주민들이 '부엉이 바위'라고 부르지만 지금은 부엉이가 살고 있지 않다. 부엉이 바위는 사저 뒤편에서 경사 40도 정도의 비교적 가...
권양숙 여사는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 36년간 희로애락을 나눈 동반자였다. 경남 마산 출신인 권 여사는 계성여상 중퇴 후 부산에서 회사를 다니다가 1973년 노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당시 권 여사 집안에선 특별한 직업도 없는 고시준비생이었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반대가 극심했던 것으로 알...
노 전 대통령의 빈소는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차려진다. 노 전 대통령 유족 측은 23일 오후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봉하마을 진입로가 좁아 고민했지만, 유족과 문재인 전 비서실장 등 참모진들이 상의해 빈소를 봉하마을에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가 동생 장례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구속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규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대검 중수부가 신청한 건평 씨의 구속집행정지를 결정했다. 구속집행정지 기간은 오는 29일 오후 5시까지이며 이 기간에 ...
독일 언론들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면서 남북 화해의 지속 등으로 대표되는 정치적 유산이 퇴임 후 부패 스캔들 연루 가능성으로 훼손됐었다고 평가했다. dpa통신은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노 전 대통령이 고향 인근에서 등산하던 중 추락해 사망했다면서 자살한 것으로 보인...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심리적인 배경에 대해 정신과전문의들은 말을 아끼면서도 "명분과 원칙을 중요시하는 노 전 대통령이 '망신주기식'으로 진행된 일련의 수사를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정신과전문의들은 노 대통령 자살 배경에 대해...
22일 오후 2시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 전문이 공개됐다. 유서는 모두 13문장(3문단)의 간략한 내용으로, 노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사저의 컴퓨터에 한글 파일로 저장돼 있었다. 유서 전문이 공개되면서,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큰 고통을 느꼈으며 이때문에 건강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