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치권은 물론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추모 열풍이 대단하다. 고인의 가는 길을 최대한 따뜻하게 배웅하는 것이 우리의 전통이라고는 하지만,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전국민적인 추모 열기는 그런 차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것은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
민주화에 기여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행적을 두고도 여야는 강조점이 달랐다. 새누리당이 23일간의 단식투쟁 등 김 전 대통령이 1980년대 초반 신군부와 대항해 벌인 반정부 투쟁에 초점을 맞췄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970년대 후반 ‘반유신투쟁’을 주도했던 야당 지도자로서의 행적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의 88년 삶에 한국 현대사의 굴곡이 녹아있다면, 그의 차남 현철(56)씨도 김 전 대통령의 자장 안에서 영욕이 교차하는 개인사를 써왔다. 김씨는 한때 ‘소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으나, 비리 혐의로 두 차례 옥살이를 한 뒤 여러차례 정치권 진입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
은은한 조명 아래 금빛 수의를 입고 누워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은 편안한 얼굴이었다. 아내 손명순씨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관에 다가가 남편의 얼굴을 가까이서 바라봤다. 관이 닫힐 때 가족과 지인들은 고개숙여 인사하며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YS 입관식 40여분간 진행금빛 수의…편안한 표정 동교...
<노동신문>등 북한 매체들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이틀째인 23일까지도 관련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 2009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와는 다른 풍경이다. 북한 매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다음날인 2009년 8월19일 일제히 서거 소식을 보도했다.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공’과 ‘과’를 두고 전문가들과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 전 대통령만큼 공과가 뚜렷한 대통령도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대통령 김영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김 전 대통령의 ‘공’으로 평가받고 있는 부분은 ‘군부독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