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독재 항거 YS 추모행렬

등록 2015-11-23 19:21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23일 오후 서울시가 서울광장에 마련한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23일 오후 서울시가 서울광장에 마련한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부산·대전 등 전국에 분향소…각계인사들 발길
박 대통령 직접 조문…현철씨 “찾아주셔서 감사”
백악관 애도성명 “평화적 정권이양 선례 만들어”
김영삼 전 대통령 장례 이틀째인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씨와 이회창 전 총리 등의 조문도 이어졌고, 미국 백악관은 애도 성명을 내어 “한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대한 그의 기여는 늘 기억될 것”이라고 기렸다.

박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7박10일간의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전 6시께 귀국한 뒤,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박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 영정 앞에서 분향 및 헌화를 한 뒤 잠시 묵념을 하고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현철씨는 “대통령님, 직접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고, 박 대통령은 “장례식도 잘 그렇게…”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빈소 내 가족실로 이동해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씨 손을 잡고 애도의 뜻과 추모의 말씀을 전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빈소에는 상도동계 핵심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김덕룡 전 의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등이 있었으며, 박 대통령은 이들과도 악수를 나눴다. 이병기 비서실장, 현기환 정무수석, 정연국 대변인과 함께 온 박 대통령은 서울대병원에 8분간 머물렀다. 김 전 대통령은 생전에 박정희 유신독재에 맞서 싸웠고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독재자의 딸”이라고 비판하는 등 박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였다.

이날 빈소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씨와 동교동계 핵심인 권노갑 전 의원, 이회창 전 국무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방문해 조문했다. 국회에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대표분향소’가 차려졌으며, 새누리당 의원들은 단체로 분향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이곳에서 단체 분향할 예정이다. 부산과 대구, 대전, 세종 등 전국 각 지역에도 시청사 등지에 분향소가 차려져 일반 시민들이 조문했다.

미국 백악관도 22일(현지시각)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미국 국민을 대표해 한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김 전 대통령은 (한국이) 민주주의로 이행하는 가장 도전적인 시기에 한국민을 이끌었으며,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한국의 평화적 정권 이양의 선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또 “한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대한 그의 기여는 늘 기억될 것이며, 그가 남긴 업적은 미국이 한국 정부 및 한국민과 맺고 있는 불가분의 관계에 깊이 새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성명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수십년간에 걸친 군부 통치를 종식시켰다. 군부 통치에서 다당제 민주주의로 가는 평화적 정권 교체의 토대를 놓기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이러한 토대 위에서 한국이 번성했다”고 평가했다.

황준범 김영동 기자,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jay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중립 가장한 최상목의 ‘특검법 여야 합의’…“내란 수괴 지지 선언” 1.

중립 가장한 최상목의 ‘특검법 여야 합의’…“내란 수괴 지지 선언”

최상목의 윤석열 체포 ‘지연 작전’…‘특검 합의’ 내세워 국힘 편들기 2.

최상목의 윤석열 체포 ‘지연 작전’…‘특검 합의’ 내세워 국힘 편들기

박종준 빠져도, 경호처 ‘김건희 라인’ 건재…“저항 명분 삼을 수도” 3.

박종준 빠져도, 경호처 ‘김건희 라인’ 건재…“저항 명분 삼을 수도”

‘후보 추천’ 수정한 내란 특검법에, 국힘 “수사 대상 무한정…반대” 4.

‘후보 추천’ 수정한 내란 특검법에, 국힘 “수사 대상 무한정…반대”

최상목 대행, 박종준 경호처장 사표 수리 5.

최상목 대행, 박종준 경호처장 사표 수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