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와 쌀 등 곡물에서 시작된 상품가격 상승세가, 금을 비롯한 금속 원자재를 거쳐 원유가격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가격상승은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를 반영하는 것이긴 하지만, 개발도상국 소비자들의 소비여력을 잠식하고 각국의 금리 인상을 압박해 세계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세계경제가 위기의 터널을 벗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미-중관계의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이 정치·경제 대국으로 부상하면서, 부국 대 빈국, 미국 중심의 일극체제 대 (다극화된) 무극체제, 자유시장경제 체제 대 국가자본주의 체제의 대결 등으로 요약되는 새로운 세계질서에서 빚어진 필연적인 ...
“어떤 좋은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어떤 낙관적인 기대도 현실화되지 않았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새천년의 첫 10년을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 ‘빅 제로의 시대’였다고 규정했다. 그는 29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
미국 재무부가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앞으로 3년간 필요한 만큼 무제한으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 미국 정부가 두 회사의 부실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앞으로 경영 실적에 관계 없이 무제한 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
1935년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뉴딜 정책의 하나로 애초 사회보장법에 전국민 의료보험을 포함하려 했다. 하지만 의사들의 반발에 부닥쳐 포기해야만 했다. 같은 민주당 출신으로 그의 뒤를 이은 해리 트루먼 대통령도 국민의료보험을 시도했다. 여론은 트루먼의 편이었지만, 미국의학협회는 “사회주의화된...
한국의 원화가 내년에 달러에 견줘 12% 가량 절상되면서 아시아 통화 강세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22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21개 금융회사 전문가를 대상으로 일본의 엔과 중국 위안을 제외한 8개 아시아 통화의 가치에 대한 전망을 물은 결과 원화가 달러에 견줘 12% 올라 절상폭이...
서구에서 아시아로 서서히 움직이던 세계경제의 무게중심이 금융위기 이후 더욱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소비력이 커지면서 아시아 경제는 서구 선진국에 견줘 훨씬 빠르게 회복할뿐더러, 세계의 경기회복을 선도하고 있다. 높은 가계 저축률과 정부의 낮은 재정적자는 아시아 국가들의 위기 대응력을 키웠고, 경기회복 ...
‘세계경제는 악화 일로를 걷고, 신종 플루로 미국에서만 최소 3만명 이상이 숨질 것이다.’ 올해의 암울한 전망이었다. 다행히 예측은 빗나갔다.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 인터넷판은 17일 ‘2009년 최악의 예측 10가지’를 소개했다. 순위를 매기진 않았으나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