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170억달러 규모의 신주 발행 등을 통해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 자금중 200억달러를 상환하기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최소한 170억달러 어치의 신주를 발행하고 수요가 많을 경우 발행 규모를 195억5천만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자산 버블(거품)이 경제안정을 위협한다면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3일 “버블에 대처하는 가장 우선적인 방법은 금융시스템에 대한 규제”라면서도 “상황이 위협적인 경우에는 금리 인상을 포함한 통화정책 수단 동원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
아랍에미리트연합의 38번째 건국일인 2일 밤 10시.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버즈) 두바이의 분수대 건너편에 위치한 63층짜리 어드레스 호텔 앞엔 한 대에 20억~30억원씩 하는 람보르기니를 비롯해 페라리,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세계 최고급 차들이 계속 밀려들었다. 인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쿠웨이트, 카...
“세계경제가 아직 숲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유엔은 2일 내년 세계경제가 2.4% 성장할 것이지만 회복세가 여전히 취약하다면서 더블딥(이중 침체) 위험성을 경고했다. 특히 달러의 ‘경착륙’ 가능성을 우려했다. 유엔 경제사회분과는 이날 ‘세계경제상황과 2010년 전망’의 사전공개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히고, “고...
지난달 25일 두바이 국영기업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채무지급 유예) 선언 파장이 두바이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안으로 제한되고, 세계 금융시장이 빠르게 정상을 되찾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세계경제 곳곳에 아직 불안 요소가 잠재해 있음을 보여줌에 따라, 세계 각국의 출구전략 시행을 늦춰야 한다는 목...
두바이 정부가 국영 기업이 진 외채와 선을 그으면서 채무 재조정 계획에 착수했다. 채무지급 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한 두바이 국영 두바이 월드는 1일(현지시각) “부채 약 260억달러(약 30조원)의 채무를 재조정하기 위해 채권단과 건설적인 초기 협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두바이의 총 외채는 약 880억달러로, ...
유명 자동차 브랜드인 ‘사브’가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스웨덴의 고급 스포츠카 업체인 쾨니그세그와 진행해온 ‘사브’ 매각 협상이 무산됐다고 24일 외신들이 전했다. 쾨니그세그는 이날 성명에서 “6개월에 걸친 집중검토 끝에 사브 자동차의 인수를 진행할 수 없을 것이...
지난 18일 월마트는 이지베이크 오븐의 값을 28달러에서 16달러로 크게 낮췄다. 이에 질세라 아마존도 이날 늦게 똑같은 물품의 가격을 28달러에서 18달러로 내렸다. 미국에선 소매 업체의 ‘오프라인 골리앗’ 월마트와 ‘온라인 다윗’ 아마존의 본격적인 가격 전쟁이 시작됐다.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연중 최대 쇼핑...
에이치에스비시(HSBC)와 미즈호가 글로법 톱 45개 은행 가운데 각각 자본 건전성 1위와 꼴찌 은행으로 기록됐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에스앤피(S&P)는 위험조정자본(RAC) 비율을 적용해 은행의 자본 건전성을 평가했더니 이렇게 나타났다고 23일 보도했다. 위험조정자본 비율은 은행의 신용, 거래...
아이러니다. 1913년 탄생 이후 한동안 존재감이 미미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공황으로 막강한 권한을 얻게 됐지만, 80년 만에 찾아온 대공황 이후 최악의 위기로 이번엔 권한이 크게 위축될 상황에 놓였다. ‘세계의 경제 대통령’으로까지 불리던 연준 의장은 이제 견제와 감독을 내세운 의회로부터 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