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가 사실상 정체에 가까운 0.3%로 예측되는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의 대형 선물중개업체의 파산 신청까지 겹치며 최근 유로존 부채위기 해결안 발표 이후 상승세를 탔던 유럽과 미국 증시는 31일(현지시각) 2~3%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유로존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올해 1.6%에서 내년 0.3%로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구가 지난 5월 내놓은 유로존의 올해 및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였다.
보고서는 또한 미국과 중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도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국제노동기구(ILO)도 이날 ‘2011년 세계 일자리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사회불안을 촉발할 심각하고 새로운 일자리 침체 국면에 다가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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