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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월마트 VS 아마존 ‘저가 전쟁’

등록 2009-11-24 20:59

연중 최대 쇼핑시즌 앞두고
책·디브이디 등 전면전 전망
지난 18일 월마트는 이지베이크 오븐의 값을 28달러에서 16달러로 크게 낮췄다. 이에 질세라 아마존도 이날 늦게 똑같은 물품의 가격을 28달러에서 18달러로 내렸다.

미국에선 소매 업체의 ‘오프라인 골리앗’ 월마트와 ‘온라인 다윗’ 아마존의 본격적인 가격 전쟁이 시작됐다.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연중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앞두고서다. 저가 경쟁은 디브이디, 게임 콘솔, 휴대용 전화기, 도서 등 거의 모든 제품군에서 이뤄지고 있다. 경제위기 한파로 소비자들이 좀체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고 <뉴욕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소매시장의 영역으로 온라인 침범이 확산되는 가운데, 둘의 한판 전쟁은 어차피 피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월마트가 수성하는 처지라면, 아마존은 공세적이다.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전체 소매 판매의 4%에 그치지만, 아마존의 판매는 최근 24% 급증했다. 반면 오프라인 소매판매는 4%가 줄었다. 온라인 도서판매 업체로 널리 알려진 아마존의 전자제품과 공산품의 판매는 전체 매출 200억달러 가운데 41%를 차지한다.

이에 지난해 405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월마트도 위기감을 느끼고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월마트는 전자상거래에서 판매세를 면제받는 아마존에 대한 ‘특혜’를 폐지해달라고 정치권에 요구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우리는 한번의 클릭으로 가격을 비교하는 소비자들이 있는 초경쟁환경에서 성장해왔다”며 전투 의지를 불살랐고, 월마트도 “저가는 우리의 디엔에이(DNA)”라고 맞섰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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