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의 초상] 죽은 자와 산 자의 대화 “엄마, 미안해. 그사이 6kg이나 빠졌다며? 그렇지 않아도 몸 안 좋은데. 나 때문에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매일 울기만 하고. 엄마, 나 잘 지내고 있어. 이제 그만 슬퍼해. 힘을 내. 엄마랑 오래 함께하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두 달째...
국악과 힙합, 재즈, 그리고 아이돌이 만난다면? 크리스마스로 날짜가 바뀌는 자정부터 서로 다른 장르, 서로 다른 스타일의 음악 잔치가 펼쳐지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다. 한겨레신문사가 발간하는 월간지 <나·들>의 퓨전 국악콘서트 ‘클럽 나·들’이 24일 밤 12시 서울 롯데월드 가든스테이지에서 열린다. 국악...
“직접 만나서 인터뷰하고 싶어요. 언제 어디로 찾아가면 될까요?” “꼭 대면해야 합니까? 이메일이나 전화로 하면….” 이런 드문 상황, 대략난감이다. 서면 인터뷰라니! 그가 양해를 구한다. “제가, 투명인간이잖아요.” 좋다. 쿨하게 그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한다. 10년 넘게 대필작가를 하면서 세운 나름의 원칙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