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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검찰이 불러도 ‘쫄지 마’

등록 2015-01-22 20:44

잠깐독서
주기자의 사법활극
주진우 지음/푸른숲·1만4500원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일당 5만원 노역이 있는가하면, 5억원 황제노역도 있다. 성접대 의혹에도 전직 법무부 차관은 무혐의가 되고, 성추행 혐의를 받은 전직 검찰총장은 기소조차 되지 않는다. 힘없고 빽 없는 당신이 피의자였다면? ‘구속감’이었을지 모른다. “법이 정권과 돈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이용되는 세상”이고,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이 책을 쓴 이유다.

<주기자의 사법활극>은 부제에서 보듯, 법과는 무관하게 살아온 보통 사람들이 소송과 재판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법 지식과 소송 노하우를 담고 있다. 학교의 안전 문제를 제기한 여고생이나 광우병 파동 때 유모차를 끌고 나섰던 엄마들처럼, 소송과 재판은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전화 한 통으로 찾아온다. 100여건의 고소·고발, 수십 차례 소환을 경험한 지은이가 소환 통보 전화 받는 법, 좋은 변호사 선임하는 법, 검·경찰에서 조사받는 법, 재판에서 유리한 판결 이끄는 법 등 실전 활용팁들을 오롯이 엮었다. 가장 중요한 건 사법기관을 대하는 태도다. 기가 죽거나 당황함에 서둘러서는 안 된다. 화를 자초하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 한순간에 법정 다툼에 휘말렸거나 법을 몰라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는 사람, 소송과 재판의 이면이 궁금한 이들에게 유용한 눈높이 안내서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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