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지긴 했지만, 17일 전국에서는 156만7000명이 설레는 기대를 안고 짜릿한 90분의 축제를 즐겼다. 기다리는 시간도 즐거웠고, 오랜만에 너나 할 것 없이 같은 옷을 입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즐거움을 맛봤다. 11만여명의 인파가 모인 서울 광화문과 서울광장 주변 텔레비전 인심은 후했다. ...
손님을 초대해 놓고 주인이 잔칫상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 남아공은 17일(한국시각) 프리토리아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경기장에서 열린 A조 2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남아공은 이에 앞서 개막전에서 멕시코와 1-1로 비겨 현재 1무1패(승점 1)로 A조 3위다. 남아공의 3차전 상대는 ‘레블뢰 ...
한국과 독일, 남아공의 차이점은? 남아공월드컵 기간 중 자주 드는 생각은 최근 8년 동안 열린 3개 대회다. 한국과 독일은 무난하고 쾌적했다. 반면, 남아공은 안전문제로 택시를 타기도 두렵고, 밤에 밖에 나갈 수도 없어 숙소에만 있어야 한다. 친절한 현지인도 많지만, 축구를 통한 축제 한마당이라는 월드컵 이상...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도 ‘이변’이 잇따르고 있다. 다인종·다문화·다언어 국가여서 ‘무지개 나라’라고 불리는 개최국 남아공에 어울릴 만큼 다채로운 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32개 본선 진출국이 한 경기 이상 치른 17일 오전(한국시각) 현재 스위스가 강력한 우승후보 스페인을 1-0으로 꺾으면서 ...
남아공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마친 결과 한국과 북한, 스페인 등 세 나라가 경고를 하나도 받지 않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위스는 ‘무적함대’ 스페인을 맞아 32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네 차례 경고를 받았고, 미국과 프랑스, 잉글랜드, 호주도 경고를 세 차례 받았다. 레드카드는 호...
자불라니를 둘러싸고 잉글랜드와 독일이 축구전쟁(?)을 벌이고 있다. 파비오 카펠라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17일치 인터넷판에서 “공인구 자불라니는 내 평생 보아온 공 가운데 최악”이라고 날을 세웠다. 카펠라 감독은 “무엇보다 골키퍼한테는 치명적이다. 도무지 공의 궤적을 측정할 수 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
현재까지 남아공월드컵 최대 이변으로 기록된 17일(한국시각) H조 스위스와 스페인의 대결은 승패만큼이나 기록에서도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스위스는 월드컵 무실점 관련 기록을 이어간 반면 스페인은 각종 연승·무패 기록이 페르난드스의 한방에 무너졌다. 스페인과 스위스는 슈팅수에서 24(유효슈팅 8)-8(유효...
남아공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스페인 대표팀이 떨고 있다. 40년 넘게 ‘악명’을 떨쳐온 이른바 ‘펠레(사진)의 저주’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펠레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에이피>(A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최고의 팀으로 브라질과 스페인을 꼽았다. 하지만 지난 대회 전까...
■ “솔직히 말하면 내가 시청한 이번 월드컵 경기 중 재미있었던 경기가 하나도 없었다.” 영국 대표팀 웨인 루니(맨유)가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컵의 심각한 골가뭄을 지적하며. ■ “펠레는 박물관에나 가라.”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이 한국과의 조별리...
■ 일 언론 “독일 보훔, 정대세에 관심” 16일(이하 한국시각) 북한-브라질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헤딩 패스로 지윤남의 만회골을 돕는 등 맹활약한 정대세에 대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훔이 영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일본 <스포츠호치>가 17일 보도했다. 소속팀 가와사키 프론탈레 역시 내년 1월까지 체결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