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 돌아보는 수행과 적선 계기로 삼았는데‘기상특보’감으로 전락한 것은 결국 자업자득 동북아불교문화권에선 중국은 전탑, 한국은 석탑, 일본은 목탑의 나라라고 구분하여 부른다. 그 말처럼 벽돌, 석재, 목... 2009-04-08 15:10
[벗님글방/원철스님] 천태산 영국사잠시 내 이름으로 살 뿐 세상에 정해진 건 없어 영국사로 갔다. 지인들의 모임 때문이다. 구성원의 신분도 다양하고 또 나이 편차가 크다보니 세대간의 언어감각에 대한 차이... 2009-03-13 00:37
[벗님글방/원철스님] 매화경계 넘어 피는 매화처럼 좌·우 구분 말고 함께 하길 누비옷을 벗었다. 2월인지라 아직 겨울이지만 성급한 봄의 기운을 먼저 만난 까닭이다. 예전에 어떤 성급한 이는 앉아서 꽃이 피... 2009-02-20 16:51
홍련암에서혼자 보긴 아깝고 아무에게 보여줄 수 없는하늘과 바다와 달이 오묘하게 어울려 ‘장관’ 저녁 무렵 낙산사에 도착했다. 어둠이 내리면서 수평선 너머 둥근달이 이내 하늘 속으로 두둥실 떠오른다. 겨울... 2009-02-12 15:48
[벗님 글방/원철 스님] 의상대 일출정철도 의유당 김씨도 일출 놓칠까 ‘안절부절’화마도 태우지 못한 굳은 의지와 희망 ‘해오름’ 낙산사의 객실 취숙헌에 여장을 풀었다. 송진냄새가 아직 채 마르지도 않는 새로... 2009-01-23 14:53
방 한칸에 다상만 달랑 있는 청아한 방노-소 자화상 두 점에 ‘자학적인 자찬’ 온 산하대지가 있는 그대로 자기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겨울의 참맛은 이것이다. 청간당의 창호너머 보이는 만수산도 그랬다. 경... 2009-01-14 17:31
‘대궐(禁:대궐 금)의 꿈’을 ‘금(禁:금할 금)’으로 감춰 이지러지는 게 있으면 채워지는 것도 있는 게 이치 양력으로 섣달이다. 잎새를 떨군 나무만큼이나 강원도 땅 영월의 발본산도 모든 걸 비워버린 모습으... 2008-12-15 15:45
청백가풍 죽림정사미닫이 문에 기와까지 옛운치가 지방문화재감 올곧은 선비정신에 둘러싸여 고풍스러움 더해 박경리 〈토지>의 무대인 최참판이 살았다는 곳에서 멀지않은 곳에 그 토굴이 있었다. 암주... 2008-12-02 14:52
성묵 스님 입적 정동길은 덕수궁 돌담길을 휘돌아 감으면서 백여 년 된 근대문화유산이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있는 운치있는 문화의 거리이다. 해질 무렵 그 길을 걸었다. 떨어진 잎새들이 걸음을 옮길 때 ... 2008-11-10 15:36
[벗님 글방/원철 스님] 공무원 종교 중립법 공청회 “정치기독교는 이단” “차라리 정당 만들라”비판 “타종교 합법적 비판·반대도 종교 자유” 주장도 한강을 건넜다. 여의도로 가기 위함이다. 정치인들이 종... 2008-10-16 15:28
[벗님 글방/원철 스님] 소박한 절에 일부러 화려한 꽃 심은 뜻은… 가야산 중턱에 자리잡은 해인사는 지대가 높은 탓에 무슨 꽃이든지 한 박자 늦게 핀다. 더위가 시작될 무렵에야 작약꽃을 볼 수있다. 산문... 2008-07-17 10:30
[벗님 글방/원철스님] 이름 같아 생기는 오해와 에피소드 많아 연등축제가 시작되면서 서울시청 광장에 ‘화합과 상생(相生)의 등’이 불을 밝혔다. 청계천에 드리워진 은은한 연등은 주변의 현대적인 조명들... 2008-04-29 13:58
[벗님 글방/원철 스님] 왕을 여의거나 나이가 찬 후궁들 마음 달래줘서울 한복판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게 경이 얼마 전에 불타버린 남대문을 중심으로 한 도성 안은 불과 100년 전만 하더라도 아무나 살 수 ... 2008-04-07 16:49
[벗님 글방/원철 스님] 개성을 다녀와서 지명이 주는 선입견은 시간까지 오해하게남녀의 자아실현 방식, 통념과 전혀 달라 ... 2008-03-21 15:57
[벗님 글방/원철 스님] 대유학자 고승 문호들에 숱한 ‘상징’으로 만개 퇴계선생은 죽어가며 유언으로 “매화에 물 줘라” 내 전생에는 밝은 달이었지(前身應是明月) 몇 생이나 닦아야 매화가 될까(幾生修到... 2008-02-28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