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린아이처럼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기까지 50년이 걸렸다. 피카소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
백 살배기 바보새, 나는 네가 되고 싶다 &
아득한 성자 조오현 하루라는 오늘 오늘이라는 이 하루에 뜨는 해는 다 보고 지는 해도 다 보았
가장 사나운 짐승 &n
미술(Art)이라는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미술가들이 있을 뿐이다. <서양미술사>(E.H.곰브리치 지음, 백승길,이종숭 옮김, 예경 펴냄)의 서론 첫줄에서. E.H.곰브리치=1909년 빈에서 태어나 1959년 부터 1976년 은퇴할 때까지 런던 와버그 연구소 소장과 동대학의 교수를 지냈다. 1
산속에서 &
물 속의 고기가 목말라한다는 말을 듣고 나는 웃었다. 진리는 그대 집안에 있다. 그러나 그대 자신은 이를 잘 모르고 있다. 이 숲 저 숲 쉴새없이 헤매고 있다. 여기, 바로 여기 진리가 있다. 가라, 가고 싶은 대로 가 보라. 베나레스로, 마투라로, 그러나 그대 영혼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이세계 전체가 환영에 지나지 ...
시골교회 식사 기도 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조화가 스며있고 한톨의 곡식에도 만인의 땀이 담겨 있으니 감사한 맘으로 먹게하시고 가난한 이웃을 기억하여 식탐 말게 하소서 천천히 꼭꼭 씹어서 공손히 삼키겠습니다. 이 밥이 우리에게 먹혀 생명을 살리듯 우리도 세상의 밥이 되어 세상을 살리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수시로 그는 인간으로 태어나 경건한 귀에 대고 말하거나 귀머거리에게 말하며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왔다가 새로이 사라져간다. 수시로 그는 고독하게 우뚝 솟아나 모든 형제들의 궁핍과 그리움을 짊어져야 한다. 수시로 그는 새로이 십자가에 못 박힌다. 수시로 신은 자신의 도래를 예고하면서 천상의 ...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람다운 사람이다. 있는 그대로 꾸밈이 없고 없는 그대로 보탬이 없는 사람. 시장바닥에서 젖은 생선을 팔고 길거리에서 휴지를 쓸고 있어도 순수한 마음, 티 없이 맑은 미소를 잃지 않으며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람. 서러...
인연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