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선일미 김정희조용히 앉아 차 마시다향을 사룬다이렇게 미묘한 시절에 물 흐르고 꽃이 피더라
꽃은 뜻이 있어 사람을 보고 웃는데 -편양 선사비 내린 뒤 뜰에는 가득 꽃이 피어맑은 향기 스며들어 새벽 창이 신선하다꽃은 뜻이 있어 사람을 보고 웃는데선방의 스님들 헛되이 봄을 보낸다
사람마다 한권의 경전이 있네 -작자 미상사람마다 한 권의 경전이 있는데그것은 종이나 활자로 된 게 아니다펼쳐보아도 한 글자 없지만항상 환한 빛을 발하고 있다
꽃은 그때 그곳에서 모든 것을 내맡긴다. -작자 미상 꽃은 묵묵히 피고 묵묵히 진다 다시 가지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때 그곳에서 모든 것을 내맡긴다 그것은 한 송이 꽃의 소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