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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마음산책

물속 물고기의 갈증

등록 2011-08-04 10:57

물 속의 고기가 목말라한다는 말을 듣고 나는 웃었다. 진리는 그대 집안에 있다. 그러나 그대 자신은 이를 잘 모르고 있다. 이 숲 저 숲 쉴새없이 헤매고 있다. 여기, 바로 여기 진리가 있다. 가라, 가고 싶은 대로 가 보라. 베나레스로, 마투라로, 그러나 그대 영혼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이세계 전체가 환영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카비르(1440~1518)=라빈드라나드 타고르의 정신적 스승이다. 인도 비하르주 베나레스에서 힌두교도인 가난한 과부의 사생아로 태어나 길에 버려졌다. 때마침 이슬람교 부부가 주워 길러 천민계급인 베짜는 직공이 되었다. 이슬람 수피의 영향을 받아 힌두교의 배타성을 신에 대한 절대적인 귀의로 바꾼 박티운동을 파급시킨 라마난다에 의해 제자로 받아들여졌다. 형식적인 모든 종교와 명상마저 거부했고, 종교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어떤 형태의 조직이나 권위주의 없이 일생동안 베를 짜고, 한 아내와 두 아들을 둔 가장으로 살면서 깨달음의 노래를 읊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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