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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마음산책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은?

등록 2011-07-19 14:40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람다운 사람이다.  있는 그대로 꾸밈이 없고  없는 그대로 보탬이 없는 사람.    시장바닥에서 젖은 생선을 팔고  길거리에서 휴지를 쓸고 있어도  순수한 마음,  티 없이 맑은 미소를 잃지 않으며  어린아이처럼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람.    서러울 땐 엉엉 소리 내어 울 수 있고  성질 날 땐 깨진 접시 한 개쯤은 박살낼 수 있는 사람,  쉽게 화가 풀리고 쉽게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하며  수월하게 따뜻하게 웃어줄 수 있는 사람.    정신분석학이 무엇인지  프로이드가 껌 이름인지 콜라 이름인지  알 바 없다는 듯이 느긋하게  그러면서도 넉넉하고 당당하게  일하는 즐거움으로 사는 사람,  베푸는 마음으로 적은 것으로도 만족할 줄 아는 사람.    오늘의 걱정은 내일에 가서 하겠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주어진 일에 충실하며  더러는 휘파람으로 유행가도 부를 수 있는 사람,  마음이 따뜻하여  이웃끼리 형제끼리 오순도순 이야기 나누며  TV 연속극을 보면서는 눈물 흘릴 수도 있는 사람.    지난 잘못은 두 번 다시 들추지 않고  남의 허물은 입에 담지 않는 사람.  붕어빵 한 봉지쯤 걸인 손에 쥐어주고  가족 생일 잊지 않고 꽃 몇 송이 준비할 줄 아는 사람.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람다운 사람이다.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사람다운 사람이다.  사람이 사람을 편안하게 덮어주는 사람다운 사람이다.    ‘이향봉 스님의 맛있는 詩集’<행복을 위해 자유를 위해>(우민사 펴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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