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틀의 합의이지만 최종적 합의는 아니다.”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의 말은 23일 당이 발표한 등록금 경감 방안을 둘러싼 당과 청와대, 정부의 ‘불협화음’을 상징한다. 먼저 발표 시기를 두고 한나라당은 청와대와 신경전을 벌였다. 여당이 이날로 발표 시기를 확정하자 청와대는 “대통령과 손학규 대표의 회...
한나라당은 2014년까지 6조8천억원의 재정과 1조5천억원의 대학 장학금을 투입해 대학 등록금을 현재보다 30% 이상 낮추기로 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아직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이주영 정책의장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등록...
여야가 오는 2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에서 ‘한국방송 수신료 40%(1000원) 인상안’을 처리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그러나 언론단체 등은 촛불집회 등을 예고하며 비판했고, 민주당도 당내 반발이 거세지면서 23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로 했다. 여야는 22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에서 24일과 ...
이른바 ‘최고은법’이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전체회의에서 가결됐다. 문방위는 이날 영화·공연·출판 등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들에게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을 적용하는 내용의 예술인복지법을 처리해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 법안은 예술인들에 대한 고용·산재보험 적용과 함께 예술인의 복지...
원희룡·권영세 의원이 20일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가세하면서 7·4 전당대회의 쟁점이 한층 복잡해졌다. 정책대결뿐 아니라, 재보선 패배 책임론·세대교체론까지 전선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권영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보선 패배에 책임지고 물러나겠다던 전임 지도부 세 분이 다시 전대에 나섰다”며 “정치...
나경원 의원에 이어 원희룡 의원도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출마하기로 하면서 ‘친이계 후보’로 분류되는 두 사람의 재대결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이자 사법시험(34회) 및 사법연수원(24기) 동기생인 두 사람은 지난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첫 대결에선 나 의원...
등록금 인하 정책에 대한 정몽준 의원의 ‘망국노’ 발언 등 구주류 쪽의 ‘쇄신 정책 흔들기’에 한나라당 소장파들이 발끈했다. 초선모임인 민본21의 16일 아침 회의는 구주류 중진들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신주류의 등록금 정책을 두고 “초등학교 수준의 발상”(15일 중진회의)이라고 비판한 정몽준 의원...
‘1인1표제’와 ‘여론조사 미반영’ 등의 전당대회 경선규칙 개정안을 두고 한나라당 내부 반발이 적지 않다. 차기 당대표직을 놓고 유불리를 둘러싼 계파별 셈법이 다른 탓이 크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 소속 김세연·정태근 의원 등 18명은 “7·4 전당대회 때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고, 계파 선거 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