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내전 개입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이견이 ‘공식적으로’ 표출됐다. 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처음으로 열린 리비아 연락그룹 외무장관 회의에서 나토를 비롯한 20여개 참가국들은 군사개입의 수위와 목적을 둘러싸고 팽팽한 이견만 재확인한 채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참가국들은 리비아 반군에 대한 정치적,...
“날 쏘지 말라!” 11일 오후 코트디부아르의 행정수도 아비장의 대통령궁에서 다급한 외마디가 터져나왔다.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이 열흘 가까이 버티던 지하벙커에 알라산 우아타라 당선자 쪽의 반군이 들이닥치는 순간이었다. 그바그보는 체념한 듯 순순히 체포에 응했으며, 반군 지휘관들은 그바그보에 방탄조끼를 ...
꼭 50년전인 1961년 4월12일, 옛소련의 공군조종사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지구 궤도를 비행하면서 인류의 우주여행 시대를 개막했다. 1957년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에 이은 쾌거였다. 기선을 빼앗긴 미국은 1969년 아폴로 11호로 달 표면에 인간의 첫 발자국을 남긴 데 이어, 가가린의 우...
리비아 사태에 군사개입한 서방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리비아 반정부군 사이의 불신과 갈등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나토군의 잇따른 오인 폭격으로 반군과 민간인의 희생이 늘고 있는데다, 나토군의 공습에도 카다피 지상군의 기세도 좀체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리비아 반군의 탱크와 장갑차, 수송트...
군사개입 명분 빛바래주권침해 딜레마 빠져“과도한 무력 자제해야” 분쟁 지역에 대한 유엔의 ‘인도주의적’ 군사 개입이 도덕적 딜레마에 빠지고 있다. 학살 방지와 민간인 보호라는 본디 의도와 어긋나는 결과를 낳거나 주권침해 논란을 빚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디부아르와 리비아에서 벌어진 내전...
20년 동안 미얀마의 최고 실권자로 군림해온 탄 슈웨(78) 국가평화발전평의회(SPDC·이하 평의회) 의장이 모든 권력을 민간정부에 넘겨주고 퇴임했다. 익명을 요구한 평의회의 한 고위관리는 4일 “탄 슈웨 의장과 마웅 아예 부의장이 지난달 30일 권력을 새 정부에 넘겨준 뒤 은퇴했으며, 자택에 머물고 있다”고 <아...
지난 주말 리비아 반정부세력의 근거지인 동부 벵가지에선 반군 지도부 회의가 열렸다. 다국적군의 전폭적인 공습 지원에도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려던 자리였다. 회의는 그러나 반군 리더십을 둘러싼 지도부의 알력과 분열만 드러낸 채 별 소득이 없이 끝났다고 <뉴욕타임스&g...
미국의 한 목사가 이슬람 경전 쿠란(코란)을 불태운 행위가 아프가니스탄에서 20여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오고 있다. 지난달 20일 테리 존스라는 기독교 극단주의 목사는 플로리다주 게인즈빌에 있는 자기 교회에서 모의재판을 열어 유죄 선고를 한 다음 쿠란을 불태웠다. 지난해 9월 쿠란 소...
리비아 군사개입을 주도하고 있는 서방이 리비아 반군의 무장을 지원할 뜻을 강력히 내비쳤다. 리비아에 대한 무기 반출입을 금지한 유엔 결의를 임의적으로 해석하거나 무시한다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태세다. 유엔 결의가 규정한 ‘즉각 휴전’과 ‘폭력의 종식’은커녕 내전을 부추기고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
서방과 아랍 국가들의 리비아에 대한 ‘군사 개입’이 유엔 결의의 수준을 넘어 ‘정권 교체’로 향하고 있다. 리비아 공습을 주도하고 있는 영국·프랑스·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29일 오후 영국 런던에서 ‘리비아 개입국 접촉그룹 회의’를 열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지도자 퇴진 이후 리비아의 정치적 이행 방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