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고개-첨단기술과 과학, 환경, 도시, 바이오, 의학을 다루는 팀이에요. 다른 신문사엔 이런 팀이 없지요. 둘째 고개-휴머니즘의 시대를 넘어 포스트 휴머니즘의 시대가 올 거예요. 인간의 관점으로만 보지 말고 인간과 연결된 네트워크로 바라보며 융합과 통섭을 해야죠. 그건 동물일 수도, 인공지능일 수도 있어...
-홍준표 지사, 최근에 언제 봤죠? “6월21일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발표할 때요. 민감한 질문 하나 했더니 ‘대답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바로 자르더군요.” -3년 전 진주의료원 폐업 문제로 기자회견 할 때도 그랬다면서요. “그땐 이런 말을 저에게 하셨죠. ‘답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답을 해본들 최 기자...
“오늘자 신문 티브이(TV) 프로그램 목차가 없다. 좀 더 지켜볼 테니 꼭 건의해서 다시 실리도록 해달라.”(6월27일 고객센터로 걸려온 독자 전화) -뭔가 느낌이 이상해요. 5년 전 주식시세표 없앴을 때의 반응과는 차원이 달라. “저도 전화를 받았어요. 고객센터, 시민편집인실, 사회부로 사흘째 온종일 ...
김시곤 전 <한국방송>(KBS) 보도국장은 1980년대 초반 대학 시절 역도부 반장이었다고 한다. 데모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어느 날 정문 앞에서 학생들과 전투경찰 사이에 투석전이 벌어졌다. 뜻하지 않은 정의감이 발동했을까. 근처에 놓인 무거운 화분을 역도부 반장답게 가뿐히 들어 경찰 쪽을 향해 던졌다고 한...
어둠에 묻혀 있던 한겨레 7층 편집국이 모습을 드러낸다. 딸깍. 아침 7시20분, 첫 출근자가 자기 자리의 형광등을 하나 켰다. 6일, 오늘도 그가 가장 먼저 왔다. 김미영 디지털뉴스팀장이다. “5시면 눈을 떠요. 깨자마자 휴대폰으로 국내외 언론사 앱을 봐요. 알림이 쌓여 있죠. 연합뉴스가 ‘북한, 황강댐 방류’ 알림...
숫자에 무감각해진다. 49, 41, 28, 91…. 올랜도·이스탄불·다카·바그다드의 최근 희생자 수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테러. 이러다가 아이에스(IS·이슬람국가)가 서울에 나타나는 날도 올까? 정의길 국제부 선임기자의 5분 브리핑. -한국은 안전한가요? “사방이 막힌 사실상 섬이고, 출입국 관리가 세계에...
수영선수 박태환(27)에게 서광이 비친다. 법원은 1일 “올림픽 출전 여부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판결했다. ‘도핑 규정 위반 선수는 징계 만료 뒤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선발규정 5조 6항은 무력화됐다. 스포츠팀의 ㄱ기자와 ㄴ기자는 서로 의견이 좀 달랐다. - 잘된 일...
세계를 당혹하게 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일주일이 지났다. 국제와 경제 쪽 기자 10명에게 물었다. 브렉시트란 대체 무엇인가. 한마디로! 서서히 다가온 날벼락, 가득 찬 컵에 떨어진 마지막 한 방울, 세계화의 자업자득. (권태호 국제에디터)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 유럽연합은 더 강한 통합이냐...
<한겨레>는 보수적인 신문이다. 연예인 보도에 관한 한 그렇다. 28일 오후, 사회부 한 팀장과의 5분 대화. -<한겨레>가 오늘 홍상수 김민희에 관해 보도를 했어요. “못 봤는데요? 아, 종이엔 안 쓰고 인터넷으로만 ‘뉴스AS’ 기사를 내보냈죠. 다른 언론들이 이성을 잃었다고.” -‘관음증 보도’를 비...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당무감사를 받는다. 박 의원 사건의 파장이 워낙 크다 보니 서 의원 사건은 묻히는 듯 보인다. 정치부의 한 기자를 만났다. -서 의원 당무감사 건은 <한겨레>가 단독보도했죠? “네. 지난 23일 밤 정치부 이세영 기자가 당 관계자한테 ...
지면개편을 며칠 앞둔 지난 24일, 커피 잔을 앞에 놓고 에디터 두 명이 마주앉았다. -‘찌라시’(증권가 정보지) 봤어요? “네. 안 그래도 여러 후배들이 3일 전 ‘이런 찌라시가 돌고 있다’면서 카톡으로 보내줬어요.” -<한겨레> 지면개편에 관한 내용이라 약간 당황스러웠죠? “일선 기자들도 지면개편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