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째다. 법조팀 최현준 기자를 아침마다 괴롭힌다. 오늘도 1면엔 김아무개, 아니 김형준 부장검사가 등장한다. 이번 주제는 민감하다. 조심스럽다. -어제 말했다시피, 김 부장검사가 사업가 친구한테 술만 얻어먹었더라면…. “평범한 술집에 가지 않은 거죠.” -<한겨레>는 이런 쪽으로는 보도 최소화하...
-검사는 술을 좋아하나요? “사람 나름이죠.(웃음) 좀 세게 먹는 것 같긴 해요. 예전엔 훨씬 술자리 잦았다고 해요. 낮술도 엄청…. 1998년 진형구 대검 공안부장이 기자랑 낮에 폭탄주 마시다 사고 쳤죠. 조폐공사 파업을 검찰이 유도했다고 실토. 그때 고비로 낮술 문화가 거의 사라졌다는 말 있죠.” -한두 해 전...
-검사 월급은 얼마쯤 되나요? “초봉 300만원쯤, 부장검사 정도 되면 1000만원 정도. 초임 검사면 3급 공무원 대우인데, 정부 일반부처로 따지면 국장급입니다. 임관하자마자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재산등록을 하죠. 현금과 부동산, 승용차까지 매년 재산변동 신고하고요.” -나라에서 ...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가 22일 검찰에 소환됐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전 사장 연임 로비를 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로비 과정에서 고위층 인맥을 활용했다는데, 그중에 끼여 있는 ‘언론계 간부’가 눈길을 끈다. 이 이야기를 따라가면 청와대와 한 신문사가 나온다. 박수환과 우병우가 만난다. 경제부의 한 기자...
사람들은 진저리 친다. 살갗을 파고드는 폭염은 ‘폭탄’과 ‘고문’도 동반했다. 앞이 전기요금 누진제라면, 뒤는 “곧 기온이 꺾인다”는 기상청(청장 고윤화)의 예보다. 이른바 ‘희망 고문’. 다시 ‘기상청 출입’ 이근영 선임기자다. -기상청이 지난주 예보한 이번주 날씨도 틀렸죠? “주 초반 33도 이하로 떨어진...
리우엔 두 기자가 갔다. 스포츠팀 권승록, 사진기획팀 신소영 기자다. 둘은 함께 움직이지 않는다. 신 기자는 종합일간지와 경제·스포츠지 소속 16명으로 구성된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일원으로 활동한다. 단독주택 한 채를 빌려 함께 숙식하며 역할을 분담해 공동작업한다. 신소영 기자를 불러보았다. -삼 주째...
‘한겨레 리우올림픽 취재단’의 해산 인사. 현지 출장+스포츠팀+각 부서 차출자 총 10명이 리우올림픽의 영웅을 하나씩 꼽았다. 역대급 유도 대표팀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여자 48㎏급 정보경. 오직 실력으로 존재감 입증. (권승록 스포츠팀) 여자골프 금메달 박인비. 손가락 부상에도 불굴의 도전정신으...
-통일부는 뭐 하는 기관인지. “ㅎㅎ 어려운데요. ‘통일 및 남북 대화·교류·협력·인도지원에 관한 정책의 수립, 북한 정세 분석, 통일 교육·홍보, 그 밖에 통일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대한민국의 중앙행정기관’이라는데.” -통일을 위해 애쓰는 기관인지. “요샌 애를 못 쓰죠.” -그럼 무슨 일을 열심히 하는...
15일(월요일)치 <한겨레> 1면 날씨기사 제목은 ‘이번 주도 땀 뻘뻘’이었다. 같은 날 <조선일보> 1면 제목은 ‘폭염, 꺾인다’였다. 정반대처럼 보인다. 누가 맞는가. 더위는 언제까지 가는가. 기상청 출입하는 미래팀 이근영 선임기자다. -‘땀 뻘뻘’과 ‘꺾인다’ 중 뭐가 맞았죠? “30년 동안 8월17일의 ...
총장은 경찰을 불렀다. 경찰은 분노를 불렀다. 이화여대(이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본관을 통째로 점거하고 21일째 농성 중인데, 외부세력 배격하는 농성장 분위기는 논쟁을 불렀다. 거의 매일 이대에 취재 나갔다는 24시팀 박수진 기자다. -농성 규모는 어떻게 되죠? “학생들이 알려주지 않아요. 본관 정문 ...
올림픽엔 대본이 없다. 그래서 재밌다. 언론은 열을 낸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사드 등 현안은 쏙 들어갔다. 올림픽 와중에도 <한겨레>는 우 수석 문제를 끈질기게 보도하고 있다. 대통령은 꿈쩍도 안 한다. 청와대를 출입하는 정치팀 최혜정 기자에게 대통령의 안부를 물었다. -대통령은 무더위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