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의 핵심 이슈 중 하나는 중국 문제다.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중국이 환율조작 국가라며 강력한 무역제재를 공언하고 있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 기업들에 제재를 가하는 등의 액션으로 대응하고 있다. 표심을 의식한 ‘중국 때리기’가 계속되자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의 영도로 이집트를 탈출하는 출애굽기는 구약성경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야훼는 홍해의 물을 갈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다를 건너게 해주었다. 그로부터 40년 뒤 여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 가나안의 모든 도시를 파괴하고 거주자들을 죽인 뒤 ...
올 연말 미국 대선은 지배계급의 대명사인 와스프(WASP, White Anglo-Saxon Protestant), 즉 앵글로색슨계의 백인 신교도가 주요 후보로 나서지 않은 최초의 대선으로 기록되게 됐다. 모르몬교도인 밋 롬니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탓이다. 롬니의 러닝메이트인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러닝메...
스즈키 노부유키 등 일본인 2명이 서울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고 적힌 말뚝을 묶어놓고 동상을 모독한 때가 지난달 19일이다. 스즈키는 일본으로 돌아가서도 블로그에 말뚝 4개를 추가로 한국에 들여보냈다는 둥, 말뚝을 판매한다는 둥 만용을 계속했다. 한국에선 위안부 피해 할머...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 방지법.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입법을 준비중인 법안이다. 김영란 위원장의 이름을 따 ‘김영란법’이라고도 한다. 그간 공개토론회와 부처 간 협의를 거쳐 7월 중 입법예고될 모양이다. 법안을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구석이 많다. 공무원의 대가성 없는 금품수수를 처벌한다는 게 대표적이다. 형...
지난 8일 개막한 유로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슬로건은 ‘함께 만드는 역사’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가 공동으로 대회를 여는 의미를 살렸다고 한다. 동유럽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의 마스코트는 슬라벡과 슬라브코라는 쌍둥이 형제인데, 각각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태생이다. 유럽축구선수권은 1960년 1회 프...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저서 <가족, 사유재산 및 국가의 기원>에서 부르주아 사회에서의 결혼은 당사자의 계급적 처지에 의해 조건 지어진다고 말했다. 자본주의 사회의 일부일처제는 부를 한 사람, 그것도 한 남자에게 집적한 결과라고도 했다. 엥겔스는 실제로 부르주아 결혼 제도를 거부했다. 아일랜드 노동자 계...
4·11 총선을 거치며 많은 정치인들이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싶었을 것 같다. 나꼼수의 김용민씨, 하태경 새누리당 당선자 등이 대표적이다. 김씨는 8년 전의 막말 동영상이 문제가 됐고, 하 당선자는 7년 전 대학 동문 카페에 올렸던 ‘일제시대 노인의 99%는 친일’이라는 댓글이 문제가 됐다. 비단 정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