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세계 주요 지도자나 명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미국 등 일부 서방 지도자들은 ‘지옥’을 들먹이며 냉소하는가 하면, 제3세계 지도자 일부는 ‘친구’ ‘동지’ 등의 표현을 쓰며 애도했다. 또 한반도 평화와 핵 프로그램 종식에 대해 우려와 희망을 드러내면서 인도적 차원...
지난 2008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치료했던 프랑스 의사 프랑수아 자비에르 루 박사가 김 위원장이 당시 뇌졸중으로 혼수(코마) 상태였다고 증언했다. 파리 생트안 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로 재직하고 있는 루 박사는 19일(현지시각) <에이피>(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와 북한의 인연은 지난...
북한이 19일 정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발표하기 이전에 동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이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오전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며 “군 당국에서 계속 추적해오던 사안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과는 무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일은 아침 8시30분께...
군 합동참모본부는 19일 낮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전군에 경계태세 2급을 발령하고 북한군 움직임을 면밀히 살폈다. 이날까지 북한군의 특이한 군사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계태세는 전면전을 대비하는 데프콘(방어준비태세)과는 별개로, 평시엔 3급이고 간첩 침투 같은 위...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여야 정치권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안보’를 강조했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은 ‘평화’ 및 ‘조의’를 강조해 대조를 보였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 ...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낮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긴급히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청와대도 즉각 ‘비상체제’로 전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보고받은 즉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회의에...
미국, 일본, 중국 등 주변 주요국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발표에 사실상 비상태세에 들어가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중국은 당·정·군 지도부 명의의 조전을 북한에 보내 김정은 북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지도 체제를 지지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