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의 새판짜기를 둘러싼 주변국의 외교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5~26일 중-일 정상회담에 이어 27일 한-중 전략대화가 열리는 등 특히 북한에 대한 독보적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국을 의식한 한·미·일의 발걸음이 바쁘다.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과의 ‘거리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북한이 국제 금융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는 기대에 따라 북한 관련 채권 값이 뛰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액면가 1달러당 13~15센트에 거래되던 북한 채무 관련 채권이 김 위원장 사망 이후 수요가 증가하면서 14~18센트에 거래되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영국 증권회사 ...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장의위원 ‘서열 1위’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선보이는 ‘조문 정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짧은 기간 안에 권력 승계를 마무리지어야 하는 처지에서 후계자라는 사실을 대내외에 공식화하는 절차로 받아들여진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날마다 노동당 기관지 <...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의 하나로 지목하며 압박했던 2002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대통령과 회담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이 방문의 러시아 쪽 조정자였던 콘스탄틴 풀리콥스키 극동 전권대사에게 푸틴과 회담 뒤 단둘이서 10분만 독대하자고 부탁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어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첫 공식반응을 올렸다. 조의 방문을 희망하는 남쪽의 모든 조의 대표단과 조문사절을 받아들이고 그를 위해 육로와 항공로를 열어놓는 조처를 취했다면서, 조의 방문을 제한하는 남쪽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김 위원장의 사망에 조의를 ...
북한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씨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육로를 통한 방북 조문을 22일 허용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쪽이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통해 이 여사와 현 회장의 육로 방문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께 통일부가 같은 채널로 조문단의 육로 방북 의사를 북에 알린 ...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북한은 외국 조문단을 받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세계 각국으로부터 도착하는 조전은 연일 <로동신문> 등을 통해 주요 기사로 보도하고 있다. 남쪽의 조문 움직임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망 발표 직후 20일치 로동신문은 북한의 전통적 동맹인 중국과 러시아의 조...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가 민간 조문단 확대를 요청한 야당과 민간단체, 종교단체들의 요청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아, 김 위원장 사망을 계기로 한 ‘조문 교류’의 폭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야당과 민간단체 등은 북한의 조문을 받았던 유족들에게만 방북 조문을 허락하는 것은 ‘기계적 상호주의’라며 비판적 태도...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 국가정보원 내 대북 인적 정보 라인(휴민트)을 ‘반엠비(MB)’로 몰아 축출하면서 대북 정보 수집에 구멍이 뚫렸다는 증언이 새롭게 제기됐다. 한 전직 정보관계자는 22일 “현 정부 출범 직후 대북 교류협력 라인을 대거 정리했는데, 이들을 ‘좌파’라고 규정했다”며 “좌파가 잡아서 대공수사가 안...
북한은 22일 당기관지 <로동신문>을 통해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주체혁명 위업의 위대한 계승자’, ‘당과 군대와 인민의 탁월한 영도자’로 명시해 사실상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을 언급해 ‘유훈통치’를 시사했다. 이 신문은 이날치 신문 1면 전면을...